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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복당파 전진배치…김병준, 인적 청산 시동?

입력 2018-07-20 18:38 수정 2018-07-20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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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이 김용태 의원 등 수도권 복당파 인사를 어제 당 전면에 배치했습니다. 인적 청산 등 혁신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어제(19일) < 뉴스룸 > 에 출연해서 "개혁 성공 가능성이 반반"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죠. 어쨌든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는데 오늘 야당 발제에서는 본격적으로 신호탄을 쏘아올린 김병준식 혁신 작업 소식 또 김 위원장의 골프 접대 의혹 논란 등을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기자]

김병준 위원장이 오늘 국회에서 초등학교 후배를 만났습니다. 누구냐고요. 추미애 민주당 대표입니다. 김 위원장이 취임 인사 차 추 대표를 찾은 건데요. 두 사람은 대구 남산초등학교 선후배 사이라고 합니다. 원내 1, 2당 대표로 처음 만난 두 사람,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 잠깐 보고 가시겠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 어제 난을 보내주셨는데 수박을 같이 보내주셨습니다. 그런데 수박을 보니까 수박에 협치 수박이라고, 대표님 성함과 함께 협치 수박을 보내주셨는데 그 뜻이 뭔지를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더 나은 대안을 위해서는 또 많은 토론을 해주셔야 되는데 바로 협치의 파트너인 자유한국당이 이렇게 모처럼 안정된 모습을 보여서 집권당 대표로서 더없이 반가운 희소식입니다.]

두 사람 나이가 4살 차이인데다 당시 남산초등학교 학생 수도 많아서 학창 시절 알고 지냈을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남산초등학교, 두 사람뿐만 아니라 이한구 전 의원, 곽상도 의원, 박영준 전 차관 등이 졸업한 것으로도 알려진 학교입니다. 참고로 저는 배우 배용준 씨와 같은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를 나왔습니다. 아는 사이이기는 합니다. 물론 제가 일방적으로 아는 사이입니다. 그리고 굳이 좀 더 덧붙이자면 JTBC 입사 동기, 장티쳐 장성규 아나운서도 제 고등학교 2년 선배입니다. 아무튼 김 위원장과 추 대표, 학교 선후배끼리 만났으니까 협치를 위해 함께 협치 수박 먹으면서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모습, 보여주길 기대해봅니다.

김병준 위원장이 어제 비대위원장 취임 이후 첫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어제 잠깐 전해드렸는데요. 사무총장에는 김용태 의원을, 비서실장에는 홍철호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또 여의도연구원 원장에는 김선동 의원을 발탁했습니다.

이번 김병준 인사 키워드, 복당파, 개혁파, 수도권. 3가지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세 사람 모두 수도권을 지역구로 둔 의원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또 김용태 의원과 홍철호 의원은 국정농단 사태 당시 한국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에 몸을 담았었습니다. 그리고 김 의원은 혁신위원장으로 당내 개혁 작업을 추진하려다 친박계 등의 반발로 물러난 경력도 갖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김용태 의원과 생각이 같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영남 지역색을 탈피하고 당내 혁신 작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인사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어제) : 김용태 신임 사무총장 되시는 분하고 저하고 여러 가지 언어가 무척 닮았습니다. 정치적 언어가 닮았습니다. 제가 가진 어떤 기본적인 방향, 철학 이런 것에 맞춰서 당 조직을 제일 잘 관리하실 수 있을 것이다, 생각하고 제가 부탁을 드렸습니다.]

김병준 위원장, 어제 뉴스룸에 나와서 향후 계획 그리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입장을 내놨는데요. 두 전임 대통령 구속 책임이 국민에게도 있다고 말해서 호된 비판을 받았는데 어제 해명했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JTBC '뉴스룸' / 어제) : 국민이 잘못 찍은 게 아니라 국민이 잘못 찍을 수밖에 없는 그 구조가 있는 거죠. 뭘 고쳐야 되는가 하면 이분들만 감옥에 넣어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 잘못했으면 감옥 가는 건 당연한 건데. 그 공장과 공정도 고쳐야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충분히 해명이 됐는지는 여러분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발제를 마치기 전에 오늘 나온 여론조사 소개 잠깐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지난주 60%대로 떨어진 문재인 대통령 지지도, 이번주 2%p 더 떨어졌습니다. 부정평가는 4%p 늘었습니다. 부정 평가 이유를 봤더니 41%가 경제 민생 문제 해결 부족을, 15%가 최저임금 인상 논란을 꼽았습니다. 부정평가자 과반 이상이 최저임금 문제를 포함한 경제 문제를 부정 평가 이유로 든 겁니다.

정당 지지율은 전주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민주당이 1%p 떨어졌지만 여전히 부동의 1위입니다.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은 지난주와 똑같이 10%로 동률입니다. 아직까지는 한국당의 비대위 구성이 지지율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오늘 발제는 이렇게 정리합니다. < 복당파 선택한 김병준…당내 혁신 본격 시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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