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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윤·박해영 또 하나의 인생작 예고 '나의 해방일지'[종합]

입력 2022-04-08 15:48 수정 2022-04-1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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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해방일지' '나의 해방일지'
또 하나의 인생작이 탄생할 조짐이다.


드라마 '눈이 부시게' 김석윤 감독과 드라마 '또 오해영' '나의 아저씨' 박해영 작가가 재회해 폭발적인 시너지를 발휘한다. 시트콤 '올드 미스 다이어리' '청담동 살아요' 이후 재회한 두 사람은 행복을 꿈꾸는 어른들의 성장극으로 힐링을 선사할 예정이다.

9일 오후 JTBC 새 주말극 '나의 해방일지'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석윤 감독과 배우 이민기, 김지원, 손석구, 이엘이 참석했다.

'나의 해방일지'는 견딜 수 없이 촌스런 삼 남매의 견딜 수 없이 사랑스러운 행복소생기를 그린다. 한계에 도달한 인생, 대책 없는 극약 처방으로라도 '지금'을 벗어나려는 이들의 해방기가 시청자의 마음을 두드린다.

김석윤 감독은 "우리 작품은 행복을 꿈꾸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보통 청소년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의 이야기를 성장드라마라고 하는데, 사실 성장은 죽을 때까지 끝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우리 드라마를 어른들의 성장극이라고 소개하고 싶다. 행복해지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박해영 작가의 글 자체에 집중해 연출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힌 그는 "10년 만에 다시 만났다. 예전엔 주로 만나서 회의를 많이 하는 스타일이었는데 이번엔 초반에만 만나고 중간에 메일을 주고받았다. 제 의견과 작가님 의견을 조합해보니 서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번엔 오롯이 박해영 작가의 대본을 연출하는 게 긴장됐다. 나의 모토는 '대본을 구현하는 데 모든 힘을 쏟자'였다"라고 강조했다.

김석윤 감독은 작품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대사를 구현하는 배우들의 연기가 1순위 아닐까 싶다. 디렉션 기억은 거의 없다. 배우들의 연기를 관람하는 기쁨이 있었다. 배우들의 연기를 따라가다 보면 시청자들 역시 개인의 해방을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귀띔했다.
 
'나의 해방일지' '나의 해방일지'

이민기, 김지원, 이엘은 염 씨 삼 남매로 분한다. 이민기는 계획 없는 삶을 계획 삼아 살아가는 둘째 염창희를, 김지원은 무채색 인생에서 해방을 꿈꾸는 막내 염미정을 소화한다. 이엘은 사랑 없는 인생을 밀어버리고 싶은 첫째 염기정을 연기한다. 손석구는 행복하면 불안한 남자 구 씨, 미스터리 외지인 캐릭터로 활약한다.

김석윤 감독은 "캐스팅이 너무 만족스러웠다. 처음에 이 작품이 기획 단계에 있을 때 이민기 씨는 유일하게 낙점한 배우였다. 지금까지 멋진 역할을 많이 했으니 데뷔 초에 보여준 생활 연기를 시청자분들께 선보이면 어떻겠냐고 설득했다. 김지원 씨는 미정과 접점이 많았던 것 같다. 좋은 경험을 나누고 싶었고, 손석구 씨는 구 씨라는 인물을 구체화했을 때 양면의 얼굴을 소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배우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엘은 어떤 역할보다 현실밀착형 푼수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연기 변신을 펼친다.

배우들 역시 김석윤 감독, 박해영 작가에 대한 두터운 신뢰를 내비쳤다. 작품의 출연 이유를 묻자 "감독님과 작가님을 좋아해서" "대본의 이야기가 너무 좋아서" "감독님과 함께한 배우들은 늘 제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그래서 재밌을 거란 추천을 받았고 진짜 제일 행복했다"라고 답했다.

극 중 남매로 호흡을 맞추는 이민기, 김지원, 이엘은 서로에게 남다른 가족애를 느끼고 있었다. 이엘은 "집에서 밥 먹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부모님이 계실 때도 있고, 저희끼리 먹을 때도 있는데 많은 말을 하지 않지만 투닥거리기도 하고, 눈치도 주면서 실제로 가족들이랑 밥 먹는 느낌이 들었다. 연기가 아니라 밥 먹는 장면에서 가족애가 느껴졌다"라고 회상했다.

이민기는 "실제 가족보다 밥을 더 자주 먹었다. 제가 투닥거릴 일이 없는데 어떤 상황이나 감정을 쓸 때도 '남매란 이런 건가'란 생각이 들어 재밌었다", 김지원은 "가족애라는 게 늘 따뜻하고 예쁜 게 아닐 수 있지 않나. 투닥거리고 살갑지 않으면서도 어떤 일이 있을 땐 서로의 편이 돼주는 당연한 존재란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각 캐릭터들이 진짜 가족처럼 일상에서 겪는 일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이 시청자들로 하여금 감정 이입하게 만들고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할 '나의 해방일지'는 9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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