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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서 대규모 난민 찬반 집회…유럽 곳곳 갈등 고조

입력 2018-09-0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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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에서 난민 관련 정책은 정치 세력들 간 이념적 선명성을 다투는 핵심 이슈입니다. 난민을 포용하면 진보적이고 그렇지 않으면 극우적이라는 평가를 받게되는데요, 그런데 난민을 둘러싼 찬반 문제가 점차 시민 사회의 분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가 국민이다. 우리가 국민이다.]

현지시간 1일 독일 동부의 소도시 켐니츠에서 극우단체 회원 8000명이 난민 수용 반대 시위를 벌였습니다.

[윈프리드 벤젤/난민 수용 반대 시민 : 통합이란 지역민이 이주민에 맞출 때가 아닌, 이주민이 지역민에 맞출 때 이뤄집니다.]

맞은편에서는 난민 수용 찬성 시위대 3500명이 맞불집회에 나섰습니다.

[크리스티앙 보젤/난민 수용 찬성 시민 : 우리는 극우단체에 맞서 싸워 다원화 사회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

지난달 26일 이 지역에서 한 독일인 남성이 이민자 2명에게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촉발된 난민 찬반 시위입니다.

이날 충돌로 경찰관 3명 등 18명이 다쳤습니다.

유럽에서는 앞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반 난민파인 이탈리아 살비니 내무장관을 향해 "국수주의자"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자 살비니 장관이 "이탈리아의 난민 거부에 훈계하지 말라"고 맞받아치며 난민 찬반 갈등이 고조됐습니다.

지난달 스웨덴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차량 방화사건은 반 난민 극우정당의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한 범죄단체의 범행이었지만, 사건 초반 이민자들의 방화로 보는 시각이 짙었습니다.

사회불안정 이슈를 난민과 연계하는 심리가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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