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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차고 머리로 받는 '공놀이'…400년 전 축구는?

입력 2016-02-13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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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차고 머리로 받고, 축구는 엄격한 규칙과 함께 합니다. 그렇다면 아주 오래 전 축구의 모습은 어땠을까.

잉글랜드 중부의 애쉬본에선 매년 이맘 때면 이런 게임이 펼쳐집니다.

수천 명이 운집한 군중 사이로 공이 던져지고, 공은 사람들의 손에서 손으로 옮겨지며 어디론가 이동합니다.

사람이 빠져나갈 틈이 없는 골목을 지나고, 얕은 개울도 통과해야 합니다.

이게 잉글랜드의 전통 풋볼인데요.

원래 강을 사이로 윗마을팀과 아랫마을팀이 공을 갖고 겨루는 게임인데, 5km나 떨어진 특정 지역에 공을 갖다 놓으면 골로 인정하는 방식입니다.

올해 게임은 윗마을팀이 이겼는데, 경기는 8시간 반 동안 진행됐습니다.

17세기부터 시작된 이 축구는 별도의 룰이 없습니다.

한 팀의 정해진 숫자도 없고, 손과 발 모두 써도 됩니다.

럭비와 비슷한 집단 축구처럼 행해집니다.

이런 경기는 시간이 지나면서 축구와 럭비로 분화됐는데, 현재 축구의 룰은 1863년 잉글랜드축구협회가 생기면서 체계를 갖추기 시작했죠.

이후엔 축구 규칙을 만드는 국제축구평의회도 생겼습니다.

축구에 심판의 휘슬이 등장하고, 교체 선수가 활용되고, 오프사이드란 규칙이 도입되면서 지금의 축구로 발전했습니다.

축구의 역사, '기원전 중국에서 비롯됐다', '로마시대 공놀이에서 시작됐다', 아직도 그 기원은 말이 많은데, 잉글랜드는 축구 종주국답게 아직도 400년 전 전통을 추억하며 그들 만의 놀이를 즐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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