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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군기지 관사 행정대집행…주민-용역업체 충돌

입력 2015-01-3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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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해군기지 군 관사 공사를 두고 해군과 마을 주민 간의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해군이 서귀포 강정마을의 농성 천막을 강제철거하려 하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해군이 고용한 용역업체 직원과 주민들의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일부 주민은 7m 높이 철재 망루에 올라 쇠사슬로 몸을 묶은 채 고공 시위를 이어갑니다.

오늘 오전 7시 30분 해군이 제주 서귀포 강정마을에서 해군기지 군 관사 공사를 위해 행정대집행에 나서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현재 용역업체 직원과 경찰을 포함한 800여 명의 병력이 강정마을 주민과 활동가 등 100여 명을 에워싼 채 대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끌어내려는 용역업체와 버티는 주민 사이의 힘 싸움이 벌어지면서 주민과 용역업체 직원 등 3명이 상처를 입고 치료 중입니다.

해군 측은 주민들의 농성으로 공사가 이미 3개월 이상 지연된 만큼 행정대집행은 어쩔 수 없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민은 제주도가 해군 측에 대체부지를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며 끝까지 막겠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해군은 지난해 10월부터 제주 해군기지 인근인 강정마을에 72가구 규모의 군 관사 건립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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