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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국토의 6.1%가 석면 자연발생지역…서울시 10배 면적"

입력 2014-10-0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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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토의 6.1%가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지역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장하나 의원은 7일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환경부가 작성한 자연발생석면 지질도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연발생 석면지역은 총 6169.36㎢로 전 국토의 6.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서울시 면적(605.25㎢)의 10배가 넘는 면적이다.

연발생석면이 가장 많은 지역은 강원도로 257.17㎢에 이르렀다. 이어 경상북도(864.88㎢), 경기도(720.53㎢), 충청남도(683.66㎢) 순이었다.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는 충남이 157.25㎢로 가장 넓으며 경상북도(21.91㎢), 전라남도(8.52㎢) 순으로 뒤를 이었다.

석면지질도는 2012년부터 시행한 석면안전관리법에 따라 환경부가 2010∼2013년 충청, 강원, 영남 지역을 대상으로 작성한 것이다.

장 의원은 "석면안전관리법이 시행된 지 2년이 넘도록 법에서 의무화한 석면지질도 고시를 환경부가 방기하고 있다"며 "환경부는 국민의 생명보호를 최우선의 가치로 삼고 국민에게 자연발생석면의 위험성을 시급하게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연발생석면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개발행위는 공기중으로 석면 확산(비산)을 증가시킨다"며 "영유아를 비롯한 국민이 악마의 먼지인 석면의 공격에 무방비로 노출되지 않도록 환경부는 석면안전관리법에 의거, 석면지질도 고시, 석면관리지역 지정, 주민건강영향조사를 시급히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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