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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보다 더 공포스러운 '살인 로봇'…UN, 규제 착수

입력 2014-05-1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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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람의 조종 없이도 목표물을 찾아 공격하고 파괴할 수 있는 무기, 바로 '살인 로봇' 인데요, 유엔이 이 공포의 무기가 확산되는 걸 막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상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드론보다 더 강력하고 공포스러운 무기, 바로 '살인 로봇'이 현실화될 날도 그리 멀지 않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미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들이 경쟁적으로 영화 속 터미네이터 같은 살인 로봇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통제를 받는 드론과 달리 이들 로봇은 스스로 목표물을 찾아 공격하는 탓에 위험성이 더 큽니다.

[조디 윌리엄스/노벨평화상 수상자 : 살인 로봇들은 자유롭게 언제, 어디서, 누구를, 어떻게 공격할지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됩니다]

유엔이 현지시간 13일부터 나흘간 살인 로봇을 규제하기 위한 특별 회의를 연 건 그래서입니다.

이번 회의에서 대다수 국가들은 살인 로봇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미국은 사람의 통제를 강화하는 안을 주장했고, 이스라엘은 규제 자체가 필요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 회의는 살인로봇 규제에 관한 논의가 본격화됐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나라마다 로봇 개발 속도가 달라 목표 대로 올해 안에 단일 규제안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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