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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호사카 유지 "스가, 파벌 존재…다음 총재선거 전략 있을 것"

입력 2020-09-15 09:15 수정 2020-09-1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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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이정헌


[앵커]

어제 진행된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새 총재로 선출됐습니다. 이변은 없었습니다. 신임 스가 총재는 오늘 간사장을 비롯한 자민당 주요 인사를 단행하고 내일 임시국회에서 제99대 일본 총리로 공식 선출됩니다.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호사카 유지/세종대 교수: 안녕하십니까?]

[앵커]

스가 관방장관 선거기간 내내 대세론이 이어졌는데 예상했던 대로 70%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어요.

[호사카 유지/세종대 교수: 그렇습니다. 사실상 그렇게 합의를 했기 때문에 예상된 결과였다고 할 수 있죠.]

[앵커]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기시다 후미오 정조회장에게도 밀리면서 3위를 차지했습니다. 이건 어떻게 봐야 할까요?

[호사카 유지/세종대 교수: 사실 내년 다시 총재선거는 한 번 있습니다. 그때 이번에 3위가 되면 사실상 나갈 수가 없는 게 관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시바를 상당히 싫어하는 아베라든가 아소 쪽에서 시다 쪽에 표를 조금 몰아줬습니다. 원래는 기시다가 3위가 된다라는 관측이 많았는데요. 이시바를 철저하게 배제하려고 하는 그러한 파벌들의 욕각상의 문제로 이시바 씨가 오히려 3위가 되어버렸습니다.]

[앵커]

스가 신임 총재는 내일 일본 총리로 공식 선출이 되는 겁니다, 임시국회에서. 이에 앞서서 오늘 자민당에 당내인사를 하게 될 텐데 스가 신임 총재의 경우에 주요 파벌에도 속하지 않고요. 세습위원도 아니잖아요. 그래서 사실상 견고한 지지기반이 없었다, 이런 평가도 받았습니다마는 주요 파벌들 지지는 확실히 이번에 얻었고요. 오늘 인사 어떻게 전망하세요?

[호사카 유지/세종대 교수: 조금씩 뉴스에도 벌써 새벽에 뉴스에 나왔습니다. 먼저 자민당 간사장. 이것은 자민당의 사실상 대표가 되는데요. 그것은 이카이 간사장을 그대로 유임하는 방법으로 그렇게 거의 결정됐고요. 그리고 또 내일 발표 때는 내각의 인사 중에서 역시 아소 부총리 겸 재무상이 유임된다, 이러한 내용이 벌써 보도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걱정이 되는 부분은 아소하고 아베는 하나이거든요. 그런데 아소파가 이번에 54명 다 도와줬기 때문에 그 아소파의 지원 이것을 무시할 수가 없었기 때문에 아소 부총리가 유임되게 됩니다. 그러면 그 뒤에는 아베가 확실하게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은 좀 스가가 초기에는 마음대로 못한다, 역시 아베 정권을 계승한다는 식으로 갈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인사의 전부를 보면 좀 그렇게 볼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는요.]

[앵커]

결국 새롭게 출범하게 될 스가 내각이 아베 내각의 시즌2가 될 것이다, 이런 전망들이 있는데 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호사카 유지/세종대 교수: 초기에는 그렇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건 파벌의 역학적인 문제로 사실상 총리가 되기 때문에 파벌을 무시한다면 더 앞으로도 문제가 되기 때문이죠. 그러나 그것은 조기에 불가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스가, 새로운 존재는 자신의 스타일, 정치 스타일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정치 스타일을 내기 위해서는 몇 달 안에 중의원을 해산하여서 다시 총선거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금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정당성을 갖는 총리가 되기 때문에 그다음에 개각에서는 좀 더 자신이 원하는 그러한 사람들을 기용할 것이다, 이러한 관측이 지금 일본 쪽에서도 나와 있습니다.]

[앵커]

일단 스가 자민당 신임총재 임기는 아베 총리의 잔여임기인 내년 9월 말까지잖아요.

[호사카 유지/세종대 교수: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전에 분명히 중의원 해산 이후 또 선거가 진행이 될 텐데 선거가 끝나고 나면 스가 신임 총리의 새로운 색깔을 낼 수 있는 진영으로 다시 내각이 짜여지고 새로운 정책들도 발표할 거다, 이렇게 예상을 하시는 겁니까, 그러면?

[호사카 유지/세종대 교수: 결국은 스가의 입장으로서는 내년 9월에 있는 총재선거 이거 다시 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가의 입장으로 보면 다음 총재선거에서 다시 이겨야 하는 거죠. 그때는 파벌이 다시 스가를 많이 응원해야 되는데요. 그때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스가의 파벌이 없다는 부분이죠. 그러나 스가계 국회의원 의원은 50명 정도 있습니다. 사실 6월에는 스가파를 출범시킬 계획이 있었다고 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좀 늦어진 것이고. 그러니까 지금 파벌이 없다고 하는 것은 약간 내막을 잘 이해를 못할 때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사실 스가파는 존재해 있는 것입니다. 이것으로 출범시키고 또 지금 아베파, 호소다파인데요. 사실상의 아베파가 98명이나 굉장히 많아요. 이렇게 많은 숫자가 부담이 됩니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호소다파를 분열시키는 그러한 방법으로 스가는 그러한 그러니까 지금 호소다파 안에서 다음 총재선거에 나가겠다는 사람이 두 사람 정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또 파벌이 분열되는 셈이 됩니다. 이런 식으로 그런 사람들을 오히려 키워나가면서 파벌을 분열을 시키고 그다음 총재선거에서 자신이 더 유리하게 숫자적으로. 그러한 전략으로 아마 채울 것이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요.]

[앵커]

알겠습니다. 현재 가장 큰 관심은 내일 공식 출범하는 스가 내각이 얽히고 설켜서 복잡하고요. 아주 차가워진 한일관계를 어떻게 끌고 갈 것이냐, 어떻게 변화를 줄 것이냐 이 부분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전망하세요.

[호사카 유지/세종대 교수: 이것도 아까 말씀드렸지만 초기에는 좀 어렵습니다. 먼저 코로나 대책을 우선시하겠다라고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외교는 좀 우선시하지 않는다는 부분이 좀 있습니다. 그리고 아소다로가 부총리하고 재무상으로 지금 상태로 그대로 유임되기 때문에 역시 이 부분에서도 아베내각을 계승한다는 데서 벗어나기가 조금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다음 국회를 해산하여서 총선거를 한 이후를 일단 바라봐야 되는 것 같습니다. 그 시기인데요. 연내 혹은 연내에 못하면 내년 10월 그런 식으로 지금 이야기가 나와 있어서 내년 10월이 될 경우에는 한일관계가 정말 안 좋은 상황이 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 안에 총선거를 혹시 한다면 좀 한일관계는 일단 대화를 말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중국하고도 대화를 하겠다. 그 이야기는 요새도 했습니다. 그래서 조금 대화 국면은 만들어질 것이 아닌가, 그렇게 예상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중의원을 해산하고 총선을 치르기 전까지 일단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호사카 유지/세종대 교수: 맞습니다.]

[앵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호사카유지 세종대 교수였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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