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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교회 첨탑·자동차 날린 '링링'보다 센 '바비'…경로는?

입력 2020-08-26 20:45 수정 2020-08-26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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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박사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와 함께 태풍 상황을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지난해 많은 피해를 줬던 태풍 '링링'과 이번 태풍 '바비'가 계속 비교가 되고 있는데요.

김 기자, 자세히 좀 짚어볼까요?

[기자]

교회 첨탑이 무너지고 건물 외벽 구조물이 바람에 날아가는 모습, 태풍 '링링'은 지난해 전국 곳곳에 큰 피해를 줬는데요.

올해도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서해상을 따라 북상한 '링링'과 마찬가지로 태풍 '바비'도 매우 비슷한 경로로 올라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두 태풍 모두 서해상에서 북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 태풍 '바비'가 서해에서 올라오는 태풍 가운데 가장 강한 태풍이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면서요?

[기자]

현재로서는 그럴 가능성이 큽니다.

역대 일최대순간풍속을 보면, 링링은 시속 약 196km로 역대 5위입니다.

태풍 '바비'는 시속 216km까지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렇게 되면 '링링'뿐만 아니라 역대 1위인 '매미' 기록을 갈아치우게 되는 겁니다.

태풍은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강도가 세지고, 주변에 바람도 더 강해집니다.

'링링'과 '바비'의 중심기압과 강도를 비교해봤는데요.

보시면, '바비'는 '링링'보다 중심 기압이 낮습니다.

강도도 '매우 강'까지 발달한 상태로 제주와 전남 해상을 지났습니다.

'바비'는 상륙 직전까지 '링링'보다 중심기압이 더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때문에 링링 때보다 더 강한 바람이 불 가능성이 높습니다.

태풍 '바비'는 이후 계속 북상하겠는데요.

시속 30~40km로 느리게 움직이면서 강풍이 부는 시간도 길겠습니다.

내일(27일) 오전 5시, 서울에 가장 가깝게 접근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후 바로 황해도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의 경로가 조금 바뀔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위험 반원' 안에 드는 건 변함이 없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김세현 기자였습니다. 태풍 소식은 다른 소식을 전해드린 후에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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