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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참관하에 동창리 발사대 영구 폐기" 검증 약속

입력 2018-09-20 08:09 수정 2018-09-2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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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체적인 내용들을 좀 볼까요? 동창리에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시험하고 발사를 할 수 있는 시설들을 없애겠다고 했습니다. 이번에는 취재진만 불러서 하는 게 아니라, 미국의 전문가를 북한에 데려가서 확인시켜주겠다고도 했습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중앙TV (지난해 3월 19일) : 요란한 폭음과 함께 대출력 발동기에서 시뻘건 불줄기가 세차게 뿜어져 나왔습니다.]

지난해까지,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던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의 미사일 엔진 시험장 모습입니다.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사일 시험장 폐기를 언급한 후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북·미 정상회담 기자회견) : 김정은 위원장이 이미 미사일 엔진 시험장을 파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합의문 내용엔 포함되지 않았지만 서명 이후 합의한 내용입니다.]

미사일 해체 작업이 몇 차례 위성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완전 해체'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지난달 "주목할 만한 해체 움직임은 관측되지 않았다"며 위성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북측은 동창리 엔진 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들의 참여하에 영구적으로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동창리 시험장 영구 폐쇄와 검증을 약속했습니다.

지난 5월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때와는 달라진 것입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풍계리는 전문가를 부르지 않았지만 동창리는 전문가를 부르겠다, 그래서 보다 명쾌하게 그리고 투명하게 ICBM급 미사일 발사시설을 해체하는 것을 보이겠다…]

전문가들은 미사일 시험장 폐기와 검증에 대한 약속이 북·미회담으로 가는 다리를 놓아 준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평양 영상 공동 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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