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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마을 숲길에 전신주 공사 추진…주민들 '발끈'

입력 2018-01-1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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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의 한 마을 숲길에 지방 공기업이 전신주를 세우는 공사를 추진하면서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최충일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제주 교래리 마을 숲길에서 사람들이 웅성거립니다.

이 길에 전신주를 세우려는 계획에 반대해 달려온 주민들입니다.

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도개발공사가 공장 증설로 전기가 더 필요해지자 추진하는 사업입니다.

그런데 주민들의 동의를 얻는 과정을 충분히 거치지 않은게 문제가 됐습니다.

마을 총회도 없이 이장 등 5명이 일방적으로 결정했다며 반발하는 것입니다.

전신주는 교래분교와 삼다수숲길진입로를 지나 삼다수공장으로 가는 3km 구간에 들어섭니다.

마을 주민들은 이렇게 아름다운 삼다수 숲길에 전깃줄이 지나가 주변풍광을 망치는 것을 가만히 보고 있을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도심은 지중화하면서 풍광이 좋은 곳은 전봇대를 세우는 것에 대해 형평성 문제도 제기합니다.

[고규동/마을 주민 : 공기업인데 돈을 다 벌어서 무얼 합니까… 지중화로 가서 주민과 잘 살게끔 웃으며 같이 살게끔 하는 게 공기업이고…]

제주도개발공사는 이장과 대책위원들의 동의를 받은 만큼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 일단 설치한 후 점차 지중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어서 당분간 갈등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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