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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입원 못 하고 외래 2시간 대기…곳곳 진료 차질

입력 2020-08-26 20:58 수정 2020-08-2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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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의사들이 집단휴진하면서 진료에 차질을 빚은 병원들이 당장 나왔습니다.

오늘(26일) 병원들 상황이 어땠는지는 최승훈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학병원을 찾은 환자가 목소리를 높입니다.

[서울대병원 환자 : 파업도 좋지만 환자도 생각해야지. 환자가 한 시간 넘게 기다리면 어떻게 하냐고. (몇 년 다니셨어요?) 한 4~5년 다닌 거 같은…지금 뭔 짓이냐고.]

전공의와 전임의들이 집단휴진으로 자리를 비우자 환자 진료가 늦어진 겁니다.

[서울대병원 환자 보호자 : (얼마나 기다리셨어요?) 1시간 40분? 아, 2시간 정도. (몇 분 동안 진료 보셨어요?) 진료는 한…5분? 5분 정도.]

대구의 한 상급병원은 운영 능력이 절반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A대학병원 관계자 : 정상 운영의 한 40% 정도로 현재 운영되고 있고요. 수술도 한 40% 정도…]

지방의 또 다른 병원에선 수술할 의사가 부족해 환자가 입원하지 못하는 상황도 벌어집니다.

[B대학병원 간호사 : 입원환자 병상가동률이 한 20% 정도 떨어진 것 같거든요.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이 입원을 못 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겠죠.]

의사가 해야 할 업무를 간호사에게 떠넘기는 병원도 있습니다.

[정재범/보건의료노조 부산대병원 지부장 : 심전도 검사 이런 건 원래 의사나 의료기사가 해야 되는데 병동 간호사들한테 심전도를 검사하라고 지침도 내려왔고…]

간호사가 의사 업무를 병행하면서 치료가 늦어지기도 합니다.

모레까지 예정된 의사들 휴진으로 피해는 환자들에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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