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중국 '확산세 주춤' 기미…"한국 대응 느려" 훈수까지

입력 2020-02-24 21:41 수정 2020-02-24 22:4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중국에서의 사망자는 2천 5백 명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진정 국면이라고 보고 피해가 적은 지역을 중심으로 경제 활동을 다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베이징 연결하죠.

박성훈 특파원, 중국 정부가 '경제'와 '방역' 이 두가지를 동시에 잡겠다고 했다면서요?

[기자]

오늘(24일)자 인민일보 1면입니다.

시진핑 주석이 정치국 회의에서 방역 활동과 경제 운용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을 발표한 것인데요.

중국 정부가 경제 활동을 재개하는 걸로 방향을 잡은 셈입니다.

중국 국가개발위원회의 오늘 발표 먼저 들어보시죠.

[장총량/중국 국가개발위원회 비서 : 우리는 방제 작업이 결정적인 단계에 접어들면서 두 가지 방향으로 운용합니다. 전염병과 싸우는 것, 그리고 경제 발전 노선입니다. 두 가지 모두 중요합니다.]

[앵커]

이거는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잡혔다 이런 자신감으로 봐야 하는 겁니까?

[기자]

오늘 통계를 기준으로 현재 중국 31개 지역 중에 23곳에서 신규 확진자가 0명으로 조사됐습니다.

베이징과 상하이, 산시성, 지린성 등인데요.

베이징에서는 오늘 차량 이동이 눈에 띄게 늘었고 퇴근시간에는 일부 구간에서 차가 막히는 모습도 목격됐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시내에는 여전히 문을 닫은 곳이 적지 않습니다.

산둥성의 경우에는 공장 가동률이 79%까지 높아진 상태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제 저희도 그동안 잠복기와 슈퍼전파자 문제를 여러 차례 지적을 했는데 문제가 없을까요?

[기자]

오늘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회가 양회 연기를 공식 결정했습니다. 우려가 여전하다는 방증인데요.

또 하나 오늘 중국에서 화제가 된 영상인데 잠시 보시겠습니다.

어제 중국 장시성 무공산의 모습입니다. 

무료 입장 때문에 입산객 수가 급증하자 오늘 성 정부가 급히 입산객 제한 조치를 내렸습니다.

네티즌들은 방심하다 또 우한처럼 된다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앵커]

그리고 중국 언론이나 네티즌들이 한국 상황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면서요?

[기자]

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후시진 총편집인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중국인들이 보기에 한국의 상황은 매우 심각해 보인다며 한국 정부의 대응이 느리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중국 웨이보에서는 한국의 코로나19 통제가 중국보다 부족했다는 비판이 잇따랐고요.

심지어 한국 확진자 증가 기사에 한국인들을 중국에 들어오게 해서는 안 된다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습니다.

신천지를 집중 조명하는 보도도 나왔는데요.

한편으로는 중국 외교부가 한국에 대해 여행주의보 발령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성훈 특파원이 전해 드렸습니다.

관련기사

'우한 봉쇄' 한 달…신규 확진자 나흘째 1천명 밑돌아 퇴원 환자도 안심 못 한다…중국서 다시 '확진' 사례 중, 밀폐된 교도소서 집단감염…교도관이 '슈퍼전파자' 중국, 코로나19 확진자 기준 또 바꿔…통계 '오락가락' 중 우한서 입원 못한 어머니…딸에게 옮길까봐 극단적 선택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