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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장관 "한국형 전투기, 4개 기술이전 어렵다"

입력 2015-10-1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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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장관 "한국형 전투기, 4개 기술이전 어렵다"


미국이 한국형전투기(KF-X) 사업을 위한 핵심기술 이전을 사실상 재차 거부했다.

국방부는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순방을 수행 중인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15일(현지시간) 오후 미 국방성인 펜타곤에서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과 한미 국방장관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한 장관은 카터 장관에게 KF-X 사업을 위한 기술이전에 대해 전향적으로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카터 장관은 "조건부로도 KF-X 사업과 관련한 4개 핵심기술 이전은 어렵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나 기술협력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해 보겠다"고 말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앞서 한 장관은 지난 8월에도 카터 장관에게 협조 서한을 보냈지만 2개월 넘도록 답장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두 장관은 다만 KF-X 사업 협력을 포함한 방산기술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한·미 간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한미 국방장관회담은 지난 4월 카터 장관의 방한과 5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두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지난 8월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도발에 대한 대처와 북한 조선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행사를 둘러싼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에 양측은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이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하고, 우주·사이버 및 방산 등 분야의 실질적인 협력을 증진시켜 나가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아울러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면서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으며, 한·미 협력 분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미래지향적 한미 동맹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두 장관은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47차 한미안보협의회(SCM)를 통해 동맹현안에 대한 협력을 더욱 심화·발전시켜나가기로 했다고 국방부는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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