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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지금] "성지화 안 돼"…히틀러 생가, 경찰서로 개조

입력 2020-06-0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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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목숨을 잃은 흑인을 추모하는 시위는 미국 내 뿐 아니라 전세계 곳곳으로 번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유엔인권대표의 성명도 나왔습니다. 보도국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이재승 기자, 역사적으로 이어진 불평등이 이번에 더 여실히 드러났다는거죠?

[기자]

미첼 바첼레트 유엔인권대표가 현지시간 2일 성명을 냈습니다.

바첼레트 대표는 미국에서 유색 인종에 대한 경찰의 폭력과 건강, 교육, 직업에 대한 역사적 불평등을 여실히 드러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이 같은 인종적 차별은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더 두드러졌다고 진단했는데요.

미국에서는 흑인의 코로나19 사망률이 다른 인종보다 2배 넘게 높았고, 브라질의 상파울루에서는 유색 인종이 백인보다 코로나19로 사망할 확률이 62% 더 높게 나타난 것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앵커]

히틀러의 생가가 극우 세력들의 공간이 되지 않도록 오스트리아 정부에서 설계 공모를 했었습니다. 경찰서로 만들어진다고요?

[기자]

아돌프 히틀러의 생가는 오스트리아 북부에 있습니다.

앞서 오스트리아 정부는 히틀러 생가 건물이 신나치주의 등 극우세력의 기념 장소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해 11월에 같은 장소에 새로운 건물을 짓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이번에 구체적으로 설계안이 확정됐는데요.

카를 네하머 오스트리아 내무부 장관은 현지시간 2일 "500만 유로, 약 68억 원을 들여 해당 건물이 2023년까지 경찰서로 바뀌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설계안은 입찰한 12개 팀 가운데 오스트리아 건축 회사 '마르테마르테'가 내놓은 안이 선정됐습니다.

■ 그리스에 온 카타르발 여객기서 12명 확진

이어서 카타르에서 그리스로 들어온 항공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다는 소식입니다.

카타르 도하를 출발해 현지시간 2일 그리스에 도착한 여객기 승객 91명 가운데 1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그리스 당국은 오는 15일까지 카타르를 오가는 여객기 운항을 중단시켰습니다.

그리스는 오는 15일부터 바이러스 상황이 비교적 안정된 한국·중국·일본·호주 등 29개 나라 등에서 오는 관광객에 대해 격리 없이 자유로운 입국을 허용할 예정인데요.

갑작스런 확진자 증가가 앞으로 시행될 그리스의 입국 완화조치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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