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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예방" 광고 음료수·화장품…대부분 효과는 '0'

입력 2019-03-28 07:51 수정 2019-03-2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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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7일) 수도권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종일 '매우 나쁨' 수준이었습니다. 이렇게 미세먼지 짙은 날이 늘면서 미세먼지를 제거해 준다는 음료수나 먼지를 막아준다는 화장품까지 팔리고 있습니다. 식약처 조사 결과, 대부분 효과가 전혀 입증되지 않은 제품들이었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수소가 들어있어 미세먼지를 없애준다고 광고하는 음료수입니다.

수소가 활성산소를 없애준다는 연구 결과를 근거로 듭니다.

생수보다 5배나 비싼데도 시장규모는 연간 200억 원대로 커졌습니다.

하지만 수소수의 효과는 검증된 것이 없다고 식약처는 밝혔습니다.

뚜껑을 여는 순간 많은 부분 날아가 버립니다.

대부분은 장이나 위에서 흡수되지 못합니다.

들어있는 수소의 양도 극히 적습니다.

제품에 표시된 함량은 0.7~2.2ppm 수준.

그나마 표시함량의 10%만 들어있는 제품도 있습니다.

미세먼지 차단 화장품도 비슷합니다.

우선 공인시험기관의 성능 실험을 거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해 11월 조사 때는 절반가량이나 됐습니다.

인증을 거친 제품들도 미세먼지를 완전히 막는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합니다.

[명승권/국립암센터 교수 : 효과가 있다고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한두 편의 임상실험뿐만 아니고, 여러 편의 임상시험을 통해야…]

결국 KF 마크가 붙은 마스크를 쓰는 것이 미세먼지를 가장 잘 차단하는 방법입니다.

식약처는 또 외출 후에는 깨끗이 씻는 것이 미세먼지로 인한 피부 노화를 막는데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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