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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 긍정적 평가 속…"핵 리스트 제출 빠져" 지적도

입력 2018-09-2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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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요 외신들은 이번 합의 내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요구했던 핵 리스트 제출과 관련한 내용들. 그러니까 이미 있는 핵무기들을 어떻게 할지는 이번 합의에 포함이 안 돼 있어서 이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이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뉴욕타임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반도를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평화의 땅'으로 만들겠다고 밝힌 데 대해 국제사회 앞에서 육성으로 이 같은 약속을 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영변 핵시설을 영구 폐기하겠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약속도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발표는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이에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있어 새로운 희망을 줬다"고 전했습니다.

CNN방송은 남북이 '전쟁 없는 시대'를 약속했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발표 역시 미국이 기대하는 주요 비핵화 조치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도 이어졌습니다.

AP통신은 "북 핵시설 리스트 제출 약속, 신뢰할 수 있는 단계별 시간표 등 워싱턴에 있는 많은 사람이 바라는 주요 조치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도 "김 위원장이 핵프로그램 폐기에 대한 구체적인 약속은 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뉴스위크는 "김 위원장이 궁극적으로 비핵화를 할 의지를 갖고 있는지 전문가들은 회의적 시각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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