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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다스 120억 회수 때 MB 자금 관리인 관여" 증언

입력 2018-01-08 20:58 수정 2018-01-08 21:32

"하청업체 대표 동행해 반환 과정 감독…직접 다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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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청업체 대표 동행해 반환 과정 감독…직접 다 챙겨"

[앵커]

이번엔 다스 수사와 관련해 저희 취재진이 새롭게 확인한 내용을 전해드리겠습니다. 다스의 회삿돈 120억 원을 관리한 이모 씨가 돈을 돌려줄 때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재산 관리인으로 지목됐던 인사가 직접 관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 씨는 JTBC 취재진을 만나 다스의 주력 하청업체를 운영하는 이모 대표가 자신과 은행 등을 함께 다니면서 자금 반환 과정 전체를 직접 챙겼다고 밝혔습니다.

이지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다스 경리직원 조모 씨의 부탁을 받고 120억 원을 차명으로 관리한 건 조력자 이모 씨입니다.

이씨는 2008년 BBK 특검 수사 당시 이 돈이 문제가 되자 서둘러 다스 계좌에 입금했습니다.

그런데 이 씨는 당시 돈을 출금해 입금하는 과정에 다스 관계자가 아닌 하청업체 이모 대표가 직접 동행해 모든 과정을 감독했다고 JTBC 취재진에 밝혔습니다.

[이모 씨/다스 120억원 관리자 : OO… 주식회사 OO 있잖아요… (다스 관계자 어떤 분이요?) 그때 이OO 사장…]

특히 자신을 동행한 이 대표가 돈을 맡겨 놓은 보험사와 은행들을 방문하면서 계좌에서 돈을 찾아 다스에 입금하는 과정 등을 모두 챙겼다고 말했습니다.

[이모 씨/다스 120억원 관리자 : 그 분(이○○ 대표)이 나와서 보험회사부터 마을금고, 기업은행, 하나은행 다 다니면서 다 해지를 (하면서) 같이 다녔어요.]

이 씨가 지목한 이 대표는 2007년 검찰의 BBK 수사 때부터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자금 관리인으로 지목됐지만 줄곧 조사에 불응하다 2008년 특검 수사에서야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처남 김재정 씨와 20년 넘게 일했고, 다스 자회사 이사도 맡아 이 전 대통령과의 의혹이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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