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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상초월 군사력 보일 것"…중, '트럼프 역할론' 반격

입력 2017-02-13 21:18 수정 2017-02-13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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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운 형태의 북한 탄도탄이 등장하자 미국은 강경책, 중국은 일단 북한을 비판하면서도 신중론을 이어갔습니다. 미·중 관계가 혼란한 틈을 노린 북한의 도발에 미국과 중국의 수싸움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백악관의 반응은 강경했습니다.

[스티븐 밀러/백악관 수석정책고문 (미 CBS 인터뷰) : 상상을 뛰어넘는 군사력을 보여 줄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강력하고 오해의 여지 없는 신호를 보냈다고도 했습니다.

반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총리와의 공동 성명에서 북한을 비난하는 발언을 하지 않은 것은 '의외'라고 강조했습니다.

당 기관지 인민일보와 CC-TV는 북한 미사일 발사 소식을 아예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환구시보가 사설을 통해 "한·미·일이 중국에 대북 압박을 강요하는 것은 부차적인 문제"라며 "트럼프가 북핵 문제의 심층 원인을 해결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사드 배치와 다음달 한미연합 군사 훈련을 비판해온 중국이 북한 문제 해결에 '트럼프 역할론'으로 반격한 겁니다.

중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은 최근 트럼프-시진핑 통화로 조성된 관계 개선 국면이 북핵 대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내놓고 있습니다.

긴급 소집된 유엔 안보리에서 중국이 북한을 규탄하는 논의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혀 트럼프의 미국과 협력 수위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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