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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재벌 총수들 잇따라 출국금지…뇌물죄 수사 초점

입력 2016-12-17 20:50

'필적논란' 김영재 의원 진료기록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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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적논란' 김영재 의원 진료기록 분석

[앵커]

공식 수사 개시를 앞둔 특별검사팀이 다음주 출범을 대비해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죄 수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죠.

최규진 기자, 출국금지된 기업 총수가 누구 누구입니까?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입니다.

해당 기업들은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출연금만 낸 다른 곳과 달리 최순실 씨 다른 회사에 거액의 지원금을 냈거나 지원 요청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특검은 박 대통령의 직무 범위와 영향력이 막강한 만큼 이들 기업이 모종의 대가를 기대하고 최순실 씨 측에 돈을 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미, 검찰에서도 이 기업들을 압수수색하고, 또 총수들을 소환 조사하지 않았습니까? 그때와는 상황이 다릅니까?

[기자]

앞서 검찰은 기업 일부 임원들을 출금 조치했지만 총수들을 상대로 하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검찰은 SK와 롯데 같은 경우 최순실 씨로부터 강요를 당한 피해자로 규정했고, 삼성은 아예 최씨의 공소장에 포함하지도 않았었는데요.

특검이 관련 수사 기록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이들 기업이 피해자가 아닌 공범으로 볼 수 있는 단서를 포착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

특검은 아직 준비 기간이잖아요? 곧 공식 수사에 들어가나요?

[기자]

네, 특검 관계자는 "오는 20일 준비 기간이 끝나는 만큼 다음 주 초에는 현판식을 열고 공식 수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는데요.

이를 전후해 재벌 총수 등을 상대로 하는 대대적인 강제수사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특검이 어제 세월호 참사 당일 김영재 의원의 진료 기록도 확보했죠? 그 사이 수사에 진전이 좀 있습니까??

[기자]

특검은 기존에 있던 진료 기록과 세월호 참사 당일, 김영재 원장의 필적을 대조하면서 분석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김 원장은 참사 당일 박 대통령에게 성형시술을 하고 향정신성의약품을 주사했다는 의혹에 대해 "당일에는 장모를 진료하고 골프장에 다녀왔다"고 밝혀왔는데요.

그런데 해당 날짜의 진료기록 필적이 종전과 달라 조작 의혹이 불거진 것입니다.

때문에 특검팀은 김 원장의 필적이 맞는지를 확인하기 하는가 하면 필적 감정을 의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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