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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1인당 1만원씩'…성주참외먹기 운동?

입력 2016-07-27 22:13 수정 2016-07-28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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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비하인드 뉴스 > 를 지금부터 시작하죠. 이성대 기자가 역시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 번째 키워드 어떤 겁니까, 오늘(27일)은?

[기자]

첫 번째 키워드요. '이제는 옥새 들고 못 나르샤'라고 정했습니다. 새누리당이 오늘…

[앵커]

규정이 바뀌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새누리당이 이제 오늘 당대표가 공천을 지연시키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 3일 내에 심의를 끝내도록 했고 만약에 지정된 기일을 넘기게 되면 원안이 의결된 것으로 간주한다는 규정을 신설했습니다.

[앵커]

왜 지난번 총선 때 다 기억하시겠습니다만 흔히들 옥새파동이라고 했고 저희들은 그게 조금 단어가 적절치 않은 것 같아서 대표 직인파동이라고 했는데.그 재발을 막기 위한 방안이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겠군요?

[기자]

그래서 김무성 방지규정이다라는 얘기도 당내에서는 나오고 있는데요. 김 전 대표 말씀하신 것처럼 지난 총선 당시에 일부 지역에 대한 공천 결정을 안 하고 부산행을 택했죠.

그래서 이른바 이런 옥새파동에 관련된 다양한 패러디물들이 많이 나왔었습니다. 또 옥새론, 황해 패러디한 안 해. 이런 걸 못 보게 된다는 겁니다.

당은 아예 이를 코믹하게 만들어서 총선광고에도 적극적으로 활용도 했었습니다. 계파전횡을 김 전 대표가 막았다는 것을 강조했던 거죠.

하지만 다 알듯이 선거에 참패하자 이게 곧바로 선거 패배의 주요 원인이 됐습니다. 최근 발간된 백서에도 보면 이런 옥새파동에 대해서 자아비판을 하면서 이렇게 실어놨고요.

참고로 34페이지에 보면 김 전 대표가 부산에 내려가서 저렇게 고뇌하는 사진에 술이 안 깨서 출근할까 말까 고민 중이다라고 놀리는, 일반인들이 놀리는 장면을 여과없이 과감하게 백서에 실어놓기도 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새누리당이 만약에 이겼다면 상황이 조금 달라질 수도 있었겠죠. 졌으니까 이런 상황이 되는 건데. 지면 모든 게 다 패인이 되는 그런 상황이 돼버리니까 그래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기자]

어쨌든 이번 결정에 대해서 일단 그전에 공천이라는 것은 정당의 가장 중요하고 기본인 정치행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고 지도부의 결정이 좀 중요할 수밖에 없는데 신규 규정대로 따르면 어떤 최고위의 권한이 축소될 수 있다는 거고요.

무엇보다도 이한구 위원장이 이번, 이한구 회원장의 전횡도 총선 참패의 큰 축인데 이를 막는 방법은 없이 대표의 권한만 규제하는 것은 반쪽짜리가 아니냐라는 지적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 키워드는 어떤 겁니까?

[기자]

두 번째 키워드입니다. '하루 청소에 400만원'.

전두환 씨 차남 전재용 씨가 벌금 약 40억원을 내지 못해서 지금 원주교도소에서 노역 중인데요. 환산을 하면 하루 일당이 400만원 정도라고 해서 황제노역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알려진 것과 달리 봉투접기를 하는 게 아니라 교도소 내 청소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원주교도소에는 봉투접기 노역 프로그램이 없다는 게 당국의 설명입니다.

[앵커]

원래 봉투접기를 한다고 해서 좀 어저께 얘기가 됐던 모양인데. 그런데 봉투적기나 청소나 그렇게 크게 차이가 나는 것 같지는 않아 보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기자]

보니까 하루 8시간씩 배수로 청소, 풀깎기, 그다음 주변 쓰레기 줍기 등의 청소를 한다는 건데 말씀하시는 것처럼 별로 안 힘들어 보이죠.

이런 노동이 하루 일당 400만원어치라면 환경미화원이나 군인들이 하는 노동은 1천만원 이상이 되는 거 아니냐 하는 비판들 바로 나오는 이유입니다.

특히 지금 노역을 평일만 하고 휴일인 주말에는 쉰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노역 일당은 휴일까지 계산이 되는데요.

따라서 주말 이틀을 쉬면서도 800만원 정도를 자동으로 갚고 있는 셈입니다.

[앵커]

지금 최장 3년이잖아요, 이 노역 할 수 있는 게. 1000일 정도, 그렇죠? 이걸 6년으로 그래서 연장해야 된다, 이런 얘기도 그래서 나오고 있는 게 지금 상황입니다. 다음 키워드는요?

[기자]

마지막 키워드입니다. '1인당 1만원씩 성주 참외를 사먹자'라고 정해 봤습니다.

지난주에 한번 전해 드렸죠. 민경욱 새누리당 의원이 자신은 사드레이더 앞에서 성주 참외를 맛있게 깎아먹고 남은 것은 참외 좋아하시는 어머니에게 갖다드리겠다고 발언해서 화제가 됐는데요.

오늘은 안상수 의원이 또 비슷한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일단 들어보시죠.

[안상수 의원/새누리당 : 성주 특산품인 참외가 연간 매출액이 4000억원 정돕니다. 국민 1인당 1만원씩 구매해 드시면 됩니다. 성주에서 생산되는 쌀을 비롯한 농산물 전량을 수매해 특단적으로 우리 국민들이 함께해야합니다.]

저 이야기를 한 것은 과거 IMF 금모으기 운동이나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사건처럼 전국민이 나서서 위기를 극복하자라는 걸 얘기하면서 저렇게…

[앵커]

전국민이 1만원어치를 사먹자는 얘기입니까? 아니면 국가예산으로 사서 나눠주자는 아닐 것 같고.

[기자]

그렇습니다. 전국민이 1만원씩 내서 같이 도와주자라고 제안을 한 건데 말씀하신 것처럼 사드는 IMF처럼 졸업하는 것도 아니고 기름유출 사건처럼 기름때를 벗겨내는 사안이 아닌 거죠.

그리고 또 무엇보다도 정부 결정의 후폭풍을 전 국민에게 전가하는 결정일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 이전에 이게 무슨 단순히 참외 농사나 아니면 전자파의 문제를 이렇게 국한시켜서 얘기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그렇죠?

[기자]

그렇습니다. 사드는 정말 복잡하고 미묘하고 상당히 민감한 문제인데 사드를 참외 농사로만 국한시켜서 본질을 흐리려는 시도가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들도 나오고 있는데요.

어제 국방부 기자실에서 문답이 한 번 있었습니다. 뭐라고 얘기했냐 하면 기자들이 혹시 성주 참외를 정부 차원에서 대량구매할 계획이 있느냐 그랬더니 국방부에서는 "아직까지는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 아직까지는 확정된 게 없다. 보통 이렇게 대답을 하게 되면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그 참외를 대량으로 구매할 수 있다, 공급할 수 있다는 식으로 전망을 할 수 있게 되는데요.

이러다 보니까 이제 조만간 또 군부대에서 또 참외를 먹게 되는 게 아니냐. 그리고 저 같은 경우에도 과거에 제주 감귤이 공급과잉이라 가격이 하락했을 때 훈련소에서 매일 한 박스씩 먹었던 적이 있었거든요.

[앵커]

그렇습니까? 알겠습니다. 이게 참외나 아니면 전자파만의 문제로 국한시킬 수 없다라는 말을 바로 이 자리에 나와서 지난번에 김영희 대기자의 토털안보론이 또 생각이 나는군요.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이성대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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