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점점 강해지는 태풍 '너구리' 내일부터 국내 영향

입력 2014-07-07 13:2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점점 강해지는 태풍 '너구리' 내일부터 국내 영향


점점 강해지는 태풍 '너구리' 내일부터 국내 영향


제8호 태풍 '너구리(NEOGURI)'가 8일 밤부터 제주도와 경남 해안 지역 등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태풍의 영향은 9일께 가장 강해지겠고 10일 오전 사그라들 전망이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괌 서남서쪽 330㎞ 인근 해상에서 북상하던 태풍 '너구리'는 일본 열도로 진로를 틀어 한반도를 비켜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태풍이 제주 인근 해상을 지나 일부 지역이 태풍 직·간접 영향권에 들겠다. 태풍이 국내에 영향을 준 것은 올해들어 처음이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태풍 '너구리'는 중심기압 915hPa, 최대 풍속 54㎧로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670㎞해상에서 서북서진하고 있다. 규모는 중형이지만 강도는 매우 강한 상태다.

태풍은 8일까지 27도 이상의 높은 해수면 온도 구역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바다로부터 열과 수증기를 공급받아 크고 강한 태풍이 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태풍 '너구리'가 중심기압 910hPa, 최대풍속 56㎧, 강풍 반경 500㎞인 대형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9일 일본 오키나와 인근 해상에서 큐슈로 진로를 바꾸면서 태풍이 제주도 인근 해상을 지나겠다.

이날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은 태풍 직접 영향권에 들어 바람이 강하게 불고 비가 많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시기 중·남부 지역은 태풍 간접 영향권에 들겠다.

태풍은 9일 이후 일본 오키나와 북쪽 해상의 낮은 해수면 온도 구역으로 들어가면서 다시 중형으로 줄어드는 등 비교적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8일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서 4~9m까지 매우 높게 일겠다.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 전해상(남해 서부 앞바다 제외), 서해 남부 먼바다에서도 2~6m로 높게 일겠다.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5m로 일겠다.

이날 예상 강수량은 남부 지역, 충청남북도, 강원 영서 지역 5~30㎜, 서울·경기, 강원 영동 남부, 제주도, 울릉도·독도 5㎜ 내외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8일 밤부터 9일까지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안, 그 밖의 해안 일부에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다"며 "안전 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말했다.

한편 올 여름 태풍 '너구리'는 지난달 11일 제6호 태풍 '미탁'과 14일 제7호 태풍 '하이비스'에 이어 3번째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