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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베트남서 '1박 2일' 재회…싱가포르와 다른 점은?

입력 2019-02-07 20:28 수정 2019-02-07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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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차 북·미 정상회담이 1차라는데에 역사적 의미가 있었다면, 2차는 그야말로 손잡고 덕담만 하는 수준에서 끝나지는 않아야 되겠지요. 실제로 양국은 1차 때와는 판이하게 다른 사전 협상 과정을 지금 거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이른바 '살라미'와 '원샷'으로 비유되는 북·미 간의 협상전략이 모두 조금씩 바뀌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김나한 기자입니다.

[기자]

1차 회담 때는 비핵화 방식을 두고 양측의 입장은 극과 극이었습니다. 

북한은 비핵화 단계를 잘게 쪼개서 계속 협상해나가겠다는 이른바 '살라미 방식'으로 나왔습니다. 

미국은 국내 여론을 의식해 비핵화를 한번에 끝내야한다는 쪽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들고나온 것이 CVID, 완전하고 돌이킬 수 없는 핵 폐기입니다.

양측 입장에 접점은 없었고, 4시간 만에 끝난, 역사적인 첫 '만남'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이번에 북한은 핵시설 폐기와 사찰 등 한 발 더 나아간 안을 제안했고 미국도 '원샷' 방법만 고집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입장 차가 꽤 좁혀지면서 1차 때와는 달리 실무적 협상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장소를 정하는 과정도 단축됐습니다. 

1차 회담 당시 물망에 올랐던 회담 장소는 싱가포르부터 판문점, 스위스, 스웨덴 등 그야말로 양국이 세계지도를 펼치고 고르는 수준이었습니다.

이번에는 미국이 북한 측에 사실상 선택권을 줬고 그러면서 북한이 원했던 베트남으로 일찌감치 정해졌습니다.

첫 만남은 당일치기, 두번째 만남은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된다는 것도 큰 차이입니다.

지난해 6월에는 정상회담 전날 자정까지 실무진이 협상을 했지만 새로운 결론을 이끌어내지는 못했습니다.

포괄적인 합의안에 서명하는 절차만 이뤄졌기 때문에 굳이 오래 만날 필요가 없었습니다.

이번에는 비핵화의 단계별 디테일과 이에 대한 상응조치가 함께 결정됩니다.

따라서 1박 2일동안 정상회담은 물론 북·미 양측의 군사·외교·경제 실무자들간 연쇄 회담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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