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비 때문에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빗길에 차가 미끄러져 충돌하는가 하면, 버스는 하천 쪽으로 미끄러지기도 했습니다. 암초에 부딪힌 선박은 바닥에 구멍이 났는데 선원들은 다행히 모두 구조됐습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암초에 부딪힌 배가 오도가도 못한채 멈춰서 있습니다.
구조대원이 밧줄을 연결해 배를 끌어냅니다.
인근 항구에 도착한 배의 바닥 부분에서는 바닷물이 흘러 나옵니다.
오늘(6일) 오전 7시 42분 쯤 강원 양양군 수산항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이 암초와 부딪혔습니다.
배에 타고 있던 선장과 선원 등 2명은 투망 작업 중 배의 밑바닥에 구멍이 나 기관실이 침수되자 해경에 신고해 구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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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2시 32분 쯤에는 강원도 태백시 용연동굴 입구 인근 도로에서 직진하던 고속 버스와 좌회전하던 카니발 차량이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카니발 운전자 37살 이모 씨 등 2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버스 승객 6명도 경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카니발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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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14분 쯤 강원도 인제군 현인노인병원 앞에서는 시내버스가 도로 아래 하천쪽으로 20여 미터 미끄러져 내려갔습니다.
버스 운전자 50살 김모 씨와 승객 등 3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하지만 버스가 미끄러지는 상황에서도 옆으로 넘어지거나 구르지 않아 더 큰 피해는 모면했습니다.
(화면제공 : 속초해양경찰서·강원소방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