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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드보복' 공연계로 번지나…무산 잇따라

입력 2016-08-3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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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드보복' 공연계로 번지나…무산 잇따라


연예계에 불고 있는 중국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 공연계로 번지는 것이 아니냐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공연계의 중국 진출을 비교적 초기 단계라 그간 연예 위주의 한류에 비해 크게 주목 받는 상황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나마 중국 문을 두드리던 공연들이 잇따라 취소되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31일 공연제작사 씨에이치수박에 따르면 한국 소극장 창작뮤지컬 대표걱인 '빨래'의 중국 투어가 진행 도중 막을 내렸다.

애초 '빨래'는 이달 10일부터 10월2일까지 중국 5개 도시 6개 극장을 돌 계획이었다. 14일까지 상하이 이하이 극장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했다. 하지만 9월4일까지 예정된 베이징 티엔차오 극장 공연은 28일 마감했다.

씨에이치수박과 '빨래'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중국 클리어씨 홀딩스는 현지에서 홍보, 마케팅을 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전해왔다.

앞서 중국 진출을 타진하던 마술 공연과 클래식음악 공연도 무산됐다. 이들 중 한 관계자는 "사드 때문에 중국에서 공연이 힘들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막 싹트기 시작한 공연의 중국 진출 전망이 어둡기만 한 것은 아니다. 예술경영지원센터가 10월 13~15일 중국 상하이에서 펼치는 'K뮤지컬 로드쇼'의 허가 접수가 예상보다 다소 늦어졌지만 이날 완료됐다.

예경이 한국 창작뮤지컬의 중국 진출을 돕는 행사로 이번에 '영웅' '마이 버킷 리스트' 등이 쇼케이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20일 이내 승인을 거쳐 공연 비자를 받아야 하는 등 여러 절차가 남아 있지만 현재로서는 긍정적이다.

예경 관계자는 "주한중국대사관이 상하이 시 대외연락처 처장과 연락을 주고 받았는데 긍정적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내년 중국 배우들이 출연하는 '빨래' 라이선스 역시 현재까지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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