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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한 보이스피싱 총책, 한국 신혼여행 와서 '쇠고랑'

입력 2015-07-19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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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인들을 상대로 보이스피싱 사기 행각을 벌여 20억 원을 챙긴 중국 보이스피싱 총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우리나라로 신혼여행을 왔다가 덜미가 잡혔습니다.

공다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의 한 호텔 앞.

신혼여행을 온 중국 동포 부부가 호텔 문을 나섭니다.

그런데 경찰이 갑자기 남편을 체포합니다.

유모씨는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의 총 책임자였습니다.

[보이스피싱 피해자 : 대포 통장이 만들어졌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피해가 안 가게 돈을 보호해야 한다고 무슨 사이트를 가르쳐 주면서…]

유 씨는 중국 현지에 콜센터를 차리고 국내에 검찰 사칭 전화를 걸었습니다.

피해자들이 돈을 보내면 국내 인출 담당자를 통해 돈을 빼냈습니다.

이렇게 가로챈 돈이 반 년동안 20억 원에 달합니다.

경찰은 지난해 국내 인출책을 검거한 뒤, 이를 통해 유씨의 인적사항을 파악했습니다.

그 뒤 중국 공안을 통해 한국에 신혼여행을 온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잠복했다 검거한 겁니다.

시민들의 소중한 돈을 빼돌린 유씨는, 버젓이 한국에 신혼여행까지 왔다 죄값을 치르게 됐습니다.

경찰은 유 씨등 5명을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하고 4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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