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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마 오원춘은 사이코패스?…풀리지 않는 미스터리

입력 2012-06-08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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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원 살인 사건의 피의자 오원춘이 살해한 사람은 정말 한 명뿐일까요. 성폭행을 은폐하려고 그렇게나 끔찍하게 사체를 훼손했을까요. 범행 과정이 모두 드러났는데 유가족은 왜 재수사를 요구하고 있는 걸까요.

오원춘 사건과 관련된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 남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정상환/수원지검 제1차장 검사 : 연쇄살인범, 아니면 사이코패스의 전형적인 그런 모습은 피의자에게서 발견되지 않는다.]

만약 오원춘이 사이코패스가 아니라면 이번 살인은 단순히 우발적인 범행에 불과했고 추가 범죄, 특히 연쇄살인을 저질렀을 가능성은 낮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JTBC 취재 결과, 검찰 주장과 달리 상당수 전문가들은 오원춘이 사이코패스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추가 범죄가 더 있을 것이란 얘기입니다.

오원춘이 사이코패스가 아니라며 검찰이 내세우는 근거 중 하나는 사이코패스 진단검사인 PCL-R 검사.

보통 35점 만점에 25점 이상이면 사이코패스로 규정을 하는데 오원춘의 점수는 22점이었습니다.

연쇄살인범인 유영철은 이 검사에서 만점에 가까운 34점, 강호순은 27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오원춘의 경우, 검사 과정에 누락된 부분이 있다고 말합니다.

[이수정/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 사이코패스라는 것을 판정하려면 그 사람의 과거의 생활습관이나 어린 시절의 성장과정, 현재로서는 그 사람의 과거력은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훨씬 많기 때문에…]

심지어 유가족들은 오원춘이 성폭행이 아니라 인육을 노리고 범행을 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피해자 동생 : 누나는 약하디 약해요. 그 약한 누나를 (성폭행을) 못했을까요. 못한 것이 아니라 안 한 것이라고 가정하면. 그 다음에는…]

이번주 '탐사코드J'에서는 갈수록 더 불어나는 오원춘 관련 미스터리를 집중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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