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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수사…'정관계 로비·수사 영향' 여부에 초점

입력 2020-10-13 09:00 수정 2020-10-1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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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은 일부 로비스트들의 신원을 특정해서 소재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옵티머스 경영진이 정관계 인사와 연결할 수 있는 창구로 삼은 이들이고 그렇다면 로비를 실제로 했는지 앞선 수사의 영향을 미쳤는지가가 이번 수사의 핵심입니다.

이어서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모 건설사 횡령 사건으로 옵티머스 자산운용이 수사기관의 압수수색을 받았습니다.

당시 옵티머스 내부에선 '로비스트 신씨가 해결해 줘서 옵티머스는 문제 없다'는 식의 소문이 떠돌았습니다.

실제로 옵티머스는 당시엔 별다른 수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올해 6월 이후에 검찰 수사가 본격화됐습니다.

물론 신씨가 로비를 했는지, 수사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앞으로의 수사에서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신씨는 옵티머스 경영진에게 수사 이후 재판 상황까지 봐줄 수 있다는 식의 호기를 부렸다고 합니다.

옵티머스 관계자는 신씨의 지인과 가족 중에 서울중앙지법원의 부장판사들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고, 이 때문에 옵티머스 내부에선 신씨를 '법원용'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옵티머스 관계자는 신씨에게서 '특별사면을 만들어줄 수 있다'는 취지의 말을 듣고, 이를 또 다른 관계자에게 전달한 것으로도 확인됐습니다.

앞으로의 수사는 신씨를 비롯한 로비스트들이 정치인과 정부 인사, 법조인 등을 상대로 실제로 로비를 했는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진은 로비스트로 지목된 신씨 등을 만나보려 했지만, 접촉하지 못했습니다.

현재 이들의 행방은 파악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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