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경찰, '공사장 갑질 동영상' 이명희 입건…"증언 확보"

입력 2018-05-06 20:4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일가의 수사 속보입니다. '갑질 동영상'으로 파문을 일으킨 조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4년 전, 호텔 공사장에서 행패 부린 혐의로 이 씨를 내사해 왔는데, 피해 정황이 확인되자 피의자로 입건했습니다. 이 씨도 조만간 포토 라인에 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JTBC '뉴스룸' (지난달 23일) : 여성 직원의 팔을 거칠게 잡아채는가 하면, 등을 강하게 미는 장면까지 나와 있습니다. 이 동영상 속 주인공은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로 추정됩니다.]

이 씨는 지난 2014년 인천 하얏트 호텔 공사장에서 조경업체 직원들을 폭행하고 서류를 집어던지는 등 행패를 부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상황이 촬영된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을 일으키면서 경찰은 이명희씨에 대한 내사를 벌여왔습니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 있었던 피해자를 비롯해 관련자 여러 명의 증언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 씨를 폭행과 업무방해 혐의로 정식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 관계 등을 확인하는 내사 단계에서 공식 수사로 전환한 겁니다.

경찰은 곧 이씨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앞서 구속 영장이 기각된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에 대해서는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치 않아 폭행 혐의 적용이 어려워지면서 경찰은 업무 방해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대한항공 '면세품 할당' 압박에…사비 털어 '보따리장수' '전면 부인' 조현민에 구속영장 신청…"증거인멸 우려" 조현민 구속영장 검찰서 기각…"폭행죄 자체 인정 어려워" 검찰, 한전 본사 압수수색…임원급 간부 뇌물수수 혐의 수사 "책꽂이 밀자 '비밀방'이"…긴박했던 한진가 압수수색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