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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한강 수질조작·무단방류 의혹 업체 압수수색

입력 2016-06-2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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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한강 수질조작·무단방류 의혹 업체 압수수색


경찰, 한강 수질조작·무단방류 의혹 업체 압수수색


한강하류에서 발생한 괴벌레인 끈벌레와 녹조가 서울시 하수처리장의 오염수 무단방류와 수질조작이 원인이라는 어민들의 고발장을 토대로 경찰이 (주)서남환경을 압수수색했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20일 오전 수사관 25명과 외부 전문가 등을 투입,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 서남물재생센터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하드디스크 7개와 관련 서류 등 박스 3개 분량의 자료를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어민들이 서남환경 책임자들을 상대로 고발장을 접수해 이를 토대로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며 "압수한 내용을 바탕으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어민들의 주장대로 서남환경이 2013년부터 최근까지 오염수를 야간에 무단으로 방류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또 서울시 조사 등에서 수질을 조작한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행주어촌계 관계자는 "서남환경의 무단방류로 끈벌레와 녹조로 인한 집단 폐사 등의 피해가 있다며 서울시에 수년동안 54차례에 걸쳐 400장 분량의 민원서류를 제출했지만 겉핥기 조사만 진행됐다"며 "인터넷 상에서 위성지도를 보면 검은 띠를 이룬 것 같은 모습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조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남환경은 2001년부터 서울시와 서남물재생센터 민간위탁계약을 맺고 운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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