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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이 학생들 후원합니다"…'마포야학' 방송 뒷 얘기

입력 2015-07-19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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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뉴스룸은 힐링뉴스 코너에서 마포야학을 소개했습니다. 삶은 고되지만 어렵사리 배움의 뜻을 이어가는 사람들의 얘기였습니다. 방송이 나간 뒤 마포야학을 돕겠다는 분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늦은 밤, 서울 마포 야학입니다.

저마다의 이유로 공부의 꿈을 접어야 했던 학생들이 이곳에 모였습니다.

[김병철 마포야학 학생(30)/지난 16일 방송 : 초등학교까지만 졸업하고 스스로 벌어서 생활하는 상황이라 꿈을 접고 있다가…]

[양모 씨 마포야학 학생(58)/지난 16일 방송 : 그때는 (형편이) 어려워서 공부를 못했지만 지금은 할 의욕만 있으면 이렇게 봉사로 가르쳐주고…]

방송이 나간 뒤, 늦깎이 학생들을 돕고 싶다는 후원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기능성 신발업체는 학생들에게 신발을 선물하고 싶다는 의사를 야학에 전해왔고, 벌써 몇 만 원 씩 정기 후원을 시작한 분도 여럿입니다.

학생들에게 자극을 받아 야학에 다니고 싶다며 상담을 해온 분들도 스무 명이 넘습니다.

[조범진 교무부장/마포야학 : 너무나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앞으로 많은 학생들을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야학에 모아지는 따뜻한 관심이 배움이라는 희망의 밤을 밝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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