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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다시 구금…아웅산 수지 '반군부 시위' 주문

입력 2021-02-01 21:42 수정 2021-02-0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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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쿠데타로 미얀마 민주화운동의 주역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은 군부에 의해서 또다시 구금됐습니다. 수지 고문은 국민들에게 쿠데타 거부 시위를 해 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은 미얀마 민주화 운동을 이끌어왔습니다.

2010년까지 군사 정권하에서 구금과 석방이 반복돼 온 세월이 모두 15년에 이릅니다.

그리고, 이번 쿠데타로 11년 만에 다시 구금됐습니다.

수지 고문은 미얀마 독립 영웅 아웅산 장군의 딸입니다.

영국 옥스퍼드대 출신으로 뉴욕 유엔본부에서 근무했지만, 1988년부터 고국에서 민주투사의 길을 걸었습니다.

'민주주의 민족동맹', NLD당 을 세워 시민들을 탄압하는 군부에 저항했습니다.

1989년 군부에 의한 가택연금 이후, 2010년 말 20년 만에 총선이 실시되고서야 완전히 석방됐습니다.

구금상태로 받았던 노벨평화상 수락연설은 21년이 지난후에야 했습니다.

[아웅산 수지/미얀마 국가고문 (2012년 노벨상 수락연설) : 가택연금 됐을 때 내가 세상의 일부가 아니라고 느꼈다. (중요한 건) 노벨상으로 미얀마 민주화 운동과 인권에 대한 관심을 끌어냈다는 것이다.]

2015년 총선에서 수지 고문이 이끄는 NLD당이 승리를 거뒀고, 국가 고문역으로 실권을 쥐었습니다.

앞선 53년 동안 지속돼 온 군부 지배를 마침내 끝내는 순간이었습니다.

다만, 이슬람계 소수민족인 로힝야족 탄압을 방치해 국제 사회의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수지 고문은 이번에 구금된 후 성명을 통해 시민들에게 쿠데타 반대 시위를 이어가 달라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화면제공 : 노벨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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