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부산·경남 400㎜↑ 물폭탄 쏟아질 듯…폭풍해일 우려

입력 2020-09-02 14:2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태풍 '마이삭'은 내일(3일) 새벽엔 한반도 남동쪽에 상륙해 경남권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 울산을 비롯한 경남 해안 도시들의 긴장감이 큰 상황인데요. 이번에는 부산 영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구석찬 기자, 거기도 태풍의 기운이 느껴집니까?

[기자]

네, 보시는 것처럼 아직까지 큰 비바람은 없습니다.

부슬비가 잠깐 내렸다 햇빛도 간간이 비치고 있는데요.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파도가 점점 높아지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태풍 북상 소식에 어민들은 어선을 항구에 밧줄로 단단히 묶는 등 태풍 피해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수영만 요트경기장과 해운대구 송정 해수욕장에선 요트와 배들을 아예 육지로 끌어올려 둔 상태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태풍은 언제 부산, 울산에 가장 가까워지는 겁니까?

[기자]

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상륙지점으로 예상되는 경남 통영과 거제쪽은 내일 새벽 0시쯤, 부산과 울산은 내일 새벽 1시쯤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마이삭의 진로는 2003년 매미와 비슷하고 위력과 바람의 세기는 2016년 차바와 엇비슷하거나 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앵커]

폭우는 물론 폭풍 해일도 우려된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내일까지 부산 울산 경남지역에는 100~300mm, 많게는 400mm 이상의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바람도 최대 초속 50m까지 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이 정도면 가로수가 뽑힐 수 있는 강풍입니다.

특히 남해안의 경우 5일까지 바닷물 높이가 가장 높은 '대조기'여서 만조와 겹치면 폭풍 해일이 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부산은 초고층 건물들이 밀집해 강풍 피해도 걱정이 많겠습니다?

[기자]

네, 특히 전국 초고층 밀집도 1위인 해운대가 그렇습니다.

2년 전 태풍 콩레이 때 엘시티 등에서 수백장의 외벽 유리창이 강풍에 깨진 사례가 있어 주민들의 불안감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태풍이 휘몰아칠 때 바람 소리가 워낙 거센 이른바 빌딩풍이 불어서 공포감을 느낀다고 호소하는 주민들도 많습니다.

관련기사

매우 강한 태풍 '마이삭' 북상…전국 강풍·물폭탄 예고 태풍 영향권 들어선 제주 '초긴장'…항구·시설물 점검 '매미'·'루사'보다 센 태풍 '마이삭' 북상…예상 경로는? 방파제 부수고 전기 끊고…곳곳 할퀴고 간 태풍 '바비' 넘어지고 떨어지고 날아가고…수도권 강풍 피해 잇따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