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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설명서] 발품경제로 시청자의 궁금증을 재미있게 풀어드리겠습니다

입력 2020-08-01 12:12 수정 2020-08-0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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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설명서] 발품경제로 시청자의 궁금증을 재미있게 풀어드리겠습니다

'발품경제' 코너가 생겼습니다. 주로 수요일 뉴스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0Slpv9MnKws)

방송 뉴스로 경제 관련 내용을 다루는 데 고민이 많았습니다. 우리 생활 '자체'이기에, 그래서 가장 관심이 많은 분야가 바로 '경제' 입니다. 그런데 막상 정책이나 경제 현상 등을 보도할 때는 어려움이 많이 따릅니다. 짧은 시간 안에 충분한 내용을 전달하기 힘들고, 방송 특성상 영상이 뒷받침 되야 하는데 제한 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시청자에게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전달할 수 방법을 고민하다 '발품경제'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경제관련 소식 중에서도 가장 궁금해 하고 피부에 와 닿은 부분이 물가일 것입니다. 우리 동네 슈퍼마켓, 혹은 시장에서 "배추 값은 왜 이렇게 올랐지?" "소고기가 너무 비싸졌는데?" "요즘 과일은 왜 이렇게 맛이 없어" 등 우리 생활 속 궁금한 '경제'를 속 시원하게 풀어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먹을거리 같은 경우는 주로 산지로 가서 생산자의 인터뷰에서부터 유통과정 등을 추적하며 가격의 '비밀'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여행도 제한적이고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힘겨운 요즘, 현지에 직접 가서  물고기도 잡고, 농산물도 수확하면서 시청자에게 살아있는 인터뷰와 재미있는 영상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뉴스를 보면, 화나고 울컥하는 소식들이 많습니다. 더구나 요즘처럼 지치고 힘든 시절 잠시나마 대리만족 유쾌한 현지 영상과 인터뷰를 버무린 구성으로 편안하게 시청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물론 뉴스로서의 정보, 부조리에 대한 현장고발도 잊지 않겠습니다.

최근 보도는 7월 26일, 뉴스룸 '은갈치 풍년인데 서울선 '금갈치'…값 뛴 이유는'입니다.
 

역시 값의 비밀이 풀리지 않았습니다. 모처럼 제주 앞바다에 갈치떼가 몰려와 만선이라고 하는데 서울 등 내륙 갈치 값은 요지부동이었습니다.

해수부, 대형마트, 시장 상인들도 정확히 이유를 아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현지로 날아갔습니다.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갈치가 많이 잡히는데, 중간 도매 상인들이 코로나19로 예년 처럼 갈치를 많이 사먹지 않는다며 수량을 조금씩 산 겁니다. 그러니 현지 값은 자연스럽게 더 내려가고, 서울로 올려보내는 양은 그대로니 상품성 있는 갈치 값은 그대로일 수 밖에 없습니다. 오히려 오르기도 했습니다. 중간 마진은 더욱 많이 남으니, 현지 값이 더 떨어지길 기다리며 눈치를 보는 일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생갈치가 남아도니 선동 갈치(배에서 바로 얼리는 냉동 갈치)는 제주 수협 창고 쌓여가고 있습니다. 더 이상 보관이 힘들 정도입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중간 상인들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리기도 쉽진 않습니다. 경제의 한 주체로서 이윤을 남기기 위해 장사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상인이니까요. 현재로선 현지 값을 바로 중간 도매와 연동해 값이 내릴 때 같이 내려갈 수 있게하고, 직거래를 늘리는 길이 있를 겁니다. 싼 값에 좋은 갈치가 많이 풀리면 소비도 살아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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