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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낮춰 내놓은 매물…급등 지역 '뒤바뀐 기류'

입력 2018-11-01 21:32 수정 2018-11-01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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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집 값이 하락세로 반전된 지역의 분위기는 불과 2달 만에 확 달라졌습니다.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물을 거둬들이던 집주인들은 값을 내려 집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반대로 조바심을 내던 매수자들은 더 떨어지기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입니다. 

송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용산구의 아파트 단지입니다.

인근의 용산공원 개발 호재에다 서울시의 통합개발 소식까지 나오자 집 주인들이 앞다퉈 매물을 거둬들이던 곳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매물이 나와도 사려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박문영/공인중개사 (서울 한강로동) : (지난 피크 때는) 전화기를 하도 많이 들고 있어서 귀가 너무 뜨거워서…(지금은) 약간 조정해 주겠다고 내놓는데 사려는 분들은 거의 반응이 없어요.]

인접한 여의도에도 가격을 낮춘 매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눈치를 보던 다주택자들이 종합부동산세 인상안이 확정되자 집을 내놓기 시작한 것입니다. 

[진경선/공인중개사 (서울 여의도동) : 안 판다고 호기를 부리시다가 최근에 내놨어요. 적어도 2주택자 이상인데…보유세도 많이 부과될 거고 내년에 집값이 더 떨어질 거라고 예상하기 때문에.]

재개발을 호재 삼아 서울 집값 상승을 이끌었던 동작구 흑석동도 마찬가지입니다.

대출 규제에 돈 줄이 마르자 매수세도 꺾였습니다.

[서울 흑석동 공인중개사 : 30평대 기준으로 4000만~5000만원 정도 떨어진 걸로 보고 있습니다. 12억 하던 물건이 지금은 11억5000만원에 내놔도 거래가 안 된다는 얘기죠.]

업계에서는 급등 지역에서부터 시작된 가격 조정이 주변 지역으로 퍼지며 당분간 확산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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