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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불 지른 '물전쟁'…부산·경남 '식수원 갈등' 재점화

입력 2018-07-27 09:26 수정 2018-07-2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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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과 경남은 폭염 때문에 물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식수원을 둘러싼 갈등인데, 어떤 얘기인지 구석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경남 양산 물금취수장입니다.

이 낙동강 물을 부산시민의 식수로 쓰기 위해 퍼올리는 곳인데요.

계속된 폭염에 피어오른 녹조를 분사장치로 밀어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최근 낙동강 물을 정수한 일부 수돗물에서 환경호르몬 과불화화합물까지 검출돼 걱정입니다.

[김병수/부산시 급수계획팀 계장 : 1991년도 낙동강 페놀 사고 때 큰 어려움을 겪었거든요. 대체 식수원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최근 부산시가 발표한 식수원 다변화를 위한 용역 중간보고서입니다.
  
대책 중 하나로, 물 맑은 진주 남강댐과 합천댐을 연결해 하루 86만 4000t의 식수를 부산으로 끌어오는 안이 제시 되었습니다.

경남에서는 논의를 즉각 중단하라는 여론이 들끓습니다.

[김중섭/경남도 수자원정책담당 : 아직 경남에서도 남강댐 물로 해결을 못 하는데 부산에 가지고 간다는 게 이해가 되겠습니까?]

환경단체들은 지리산 계곡에 댐을 지어 물을 가져가는 방안에 대해서도 거듭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부산시 역시 강경합니다. 

남강댐 물을 포함해 여러 식수원 확보를 위한 용역을 계속 추진해 정부에 건의할 방침입니다.

20년 전 시작됐다 한동안 잠잠했던 부산 경남 물전쟁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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