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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촛불 응원합니다" 사흘 만에 후원 목표액 달성 눈앞

입력 2018-05-06 20:52 수정 2018-05-07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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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 회장 일가의 퇴진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온 대한항공 직원들에게 응원이 뜨겁습니다. 주최 측이 집회 비용을 모금했는데, 목표액을 사흘 만에 거의 다 채웠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일, 대한항공 직원들은 집회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했습니다.

크라우드 펀딩은 자금이 필요한 사람이나 단체가 인터넷을 통해 어디에 사용할지를 설명한 뒤 이에 동의하는 시민들로부터 투자를 받는 방식입니다.

결과는 주최 측의 예상을 뛰어넘었습니다.

1시간 만에 목표 금액인 1000만 원이 채워진 겁니다.

힘을 얻은 주최 측은 추가 집회 비용까지 마련하기 위해 목표액을 3000만 원으로 올렸습니다.

이번에는 사흘만인 오늘(6일)까지 2900만 원이 넘게 모였습니다.

조 회장 일가의 갑질과 밀수 의혹에 대해 분노한 많은 시민들이 펀딩에 참여했기 때문입니다.

[이재은/서울 중계동 : 시민으로서도 (갑질, 위법 의혹에) 화났고…그만큼 큰돈이 모인 것도 심각성을 알리는 것 같고 (직원들의) 큰 용기에 응원합니다.]

이번 집회와 펀딩이 직원들이 나서고, 시민들이 동참해 기업의 잘못된 경영문화를 바로잡는 선례가 되기를 바란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김영훈/울산광역시 태화동 : 이걸 봄으로 인해서 윗사람들이 생각이 바뀌었으면 좋겠어요…가면을 쓰고서라도 자기 의사를 표현할 수 있다는 게 대단한 것 같습니다.]

주최 측은 목표금액이 채워지더라도 2주 정도 더 모금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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