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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건희 차명계좌' 8개 추가발견…"회장님 재산" 진술도

입력 2017-12-08 20:59 수정 2017-12-08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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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벌기업 총수의 자택 공사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이던 경찰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차명계좌를 확인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2008년 특검 당시 드러났던 1199개의 차명 계좌와는 별도로 이번에 8개가 추가 발견된 겁니다. JTBC 취재 결과, 이 계좌들은 삼성 전현직 임직원 명의로 돼 있었고 삼성그룹 관계자도 경찰 조사에서 이 계좌들이 "회장님 재산"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먼저 이승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 수사관들이 서울 대학로에 있는 서울지방국세청 별관에서 압수수색한 자료를 들고 나옵니다.

[(어떤 증거 확보하셨습니까.) … (어떤 진술 때문에 오신 건가요.) …]

3시간이 넘게 조사해 2개 상자 분량을 확보했습니다.

앞서 이건희 회장의 자택공사 비리 의혹을 수사하던 경찰은 자금 흐름을 쫓다 차명 계좌를 발견했습니다.

계좌는 모두 8개로 삼성그룹 전현직 임직원 명의로 돼 있었습니다.

개설한 시기는 각각 다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삼성그룹 관계자가 조사 과정에서 해당 계좌에 대해 '회장님 재산'이라고 진술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차명 계좌의 정확한 규모와 계좌에 대한 과세 기록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세청을 전격 압수수색한 겁니다.

[박용진/의원 (더불어민주당 '이건희 차명계좌 TF' 간사) : 단순한 인테리어 업체가 연관돼 있는 세금포탈 문제가 아니라 비자금 문제, 대단히 중대한 사건입니다. 경찰이 적극적으로 수사할 것을 촉구합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토대로 차명 계좌에 있는 자금이 어디에 쓰였는지 등을 수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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