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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외무성 "미국이 책임져야"…테러지원국 재지정 비난

입력 2017-11-2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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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다시 지정한 지 하루 만에 북한이 첫 반응을 내놨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미국의 적대 행위가 계속되는 한 억제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같은 반발은 당초 예상보다 수위가 높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미국 정부의 테러지원국 재지정은 엄중한 도발이며 난폭한 침해"라고 반발했습니다.

"미국은 이번 행위가 초래할 결과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을 통해, "미국의 테러지원국 지정놀음은 저들에게 굴종하지 않는 자주적인 나라들을 압살하기 위한 날강도적 수단들 중의 하나"라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또 "북한은 온갖 형태의 테러와 그에 대한 어떤 지원도 반대하는 일관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조치에 개의치 않고 자주권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9년 만의 테러지원국 재지정에 외무성 대변인 문답으로 반응한 것은 예상보다 수위가 낮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구체적 위협 없이 원칙적인 수준에 그쳤다는 분석입니다.

북한의 이런 태도로 미뤄 북한이 곧바로 군사적 도발로 대응하기 보다는 주변 정세를 살피면서 관망 상태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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