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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정지 때 특활비 외 또…'업무추진비'로 10억 썼다

입력 2017-07-28 08:43

박근혜 정부 청와대, 기능 정지됐는데 매일 800만원 이상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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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청와대, 기능 정지됐는데 매일 800만원 이상 지출

[앵커]

지금 전해드릴 소식은 올해를 시작해서부터 새 대통령이 당선되기 전까지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쓴 돈에 관한 내용입니다. 탄핵안 통과로 대통령 직무정지가 된 이후에도 올해 들어서만 특수활동비를 35억 원이나 쓴 것으로 확인이 된 바 있었는데, 이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추가로 공개된 청와대 회계 자료를 보니 지난 정부 청와대는 같은 기간에 '업무추진비' 명목으로도 10억 원 넘게 쓴 걸로 확인됐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가 공개한 올해 업무추진비 집행 내역입니다.

1월 1일부터 대선인일인 5월 9일까지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쓴 돈이 10억5010만 원으로 나옵니다.

나눠보면 매일 814만 원 정도를 쓴 셈입니다.

5월 10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3억9956만 원을 써 하루 평균 768만 원을 쓴 현재 청와대보다 씀씀이가 컸던 겁니다.

업무추진비는 청와대 직원들이 내부 간담회 때나 외부인사 접견 같은 때 쓸 수 있는 돈입니다.

실제로 문재인 정부가 밝힌 청와대 업무추진비 내역을 보면 정책 조정 간담회 비용이나 국내외 인사 초청행사비로 쓴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매일 800만원 이상 업무추진비를 쓴 기간이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된 이후로 청와대의 정책 기능도 사실상 정지돼 있던 때란 겁니다.

업무추진비 사용이 적절했는지 따져 봐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박근혜 정부가 청와대 업무추진비 자료도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해 내역을 확인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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