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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리한 질문엔 "혐의 없다"…구속영장 청구 여부 주목

입력 2017-03-22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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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1일) 조사에서 박 전 대통령은 뇌물죄와 직권남용, 공무상 비밀누설 등 핵심 혐의에 대한 질문에 적극적으로 반박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불리한 대목에선 혐의가 없다는 주장을 많이 내놨다는 건데요. 검찰 조사 후 이제 구속영장 청구 여부가 관심인데 이미 물증과 관련자 진술을 확보한 검찰의 질문에 박 전 대통령이 어떤 답을 내놨는지가 관건입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13개 혐의 중에서 뇌물과 직권남용, 비밀누설 등 3가지 조사 결과가 주목됩니다.

앞서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구속된만큼 범죄 혐의가 상당히 소명됐지만 박 전 대통령은 자신과 무관하다는 입장입니다.

일단 어제 조사에서 검찰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질문에 따라 적극적인 답변을 내놓기도 한다"고 밝혔습니다.

뇌물죄 입증을 위해선 그동안 대면조사를 한 번도 받지 않았던 박 전 대통령 진술이 관건입니다.

특히 구속영장 청구 여부와 관련한 중대한 혐의인 만큼 박 전 대통령이 적극적인 방어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직권남용과 비밀누설 혐의는 사실상 지난 검찰 수사에서 입증됐습니다.

특히 안종범 전 수석과 정호성 전 비서관 등 최측근들이 잇따라 구속됐고, 이들은 범죄의 정점에 박 전 대통령이 있다고 지목했습니다.

헌재 역시 박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하면서 이를 인정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해선 보강 조사가 중점적으로 이뤄졌던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그동안 축적해놓은 수사 내용과 박 전 대통령 진술을 비교 분석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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