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겨울 벚꽃' 피더니…워싱턴, 이번에는 '살인 눈폭풍'

입력 2016-01-23 20:4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 미국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해 12월 워싱턴에 이상 고온으로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던 사진 기억하실텐데요. 이번에는 엄청난 눈이 내렸습니다. 워싱턴 시장이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라고 할 정도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병건 특파원입니다.

[기자]

주말을 앞둔 워싱턴 시내에 폭설이 내리며 시야를 가렸습니다.

예고된 폭설 임에도 도로는 마비됐고 눈길에 붙잡힌 차들은 도로에 갇혔습니다.

주요 공항에선 항공기 수천여편이 무더기로 결항됐습니다.

곳곳에서 정전 사태가 발생했고 밤이 되자 얼어붙은 도로엔 차가 위태롭게 미끄러집니다.

워싱턴시와 버지니아·메릴랜드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외출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관내 학교엔 휴교령를 내렸습니다.

[뮤리엘 바우저/미 워싱턴 시장 : 이번 눈폭풍으로 생사가 갈릴 수도 있습니다.]

눈폭풍을 앞두고 상점의 식료품 코너는 동이 났고 눈을 치우는 삽도 불티나게 팔려나갔습니다.

미국 기상청은 눈과 강풍이 결합하며 천지를 가리는 화이트아웃 현상을 경고했습니다.

이번 눈폭풍으로 동부 일대엔 60cm 이상의 기록적인 폭설이 예고됐고 눈이 녹은 후엔 홍수 우려까지 나왔습니다.

[앤드루 쿠오모/미 뉴욕주지사 : 폭설과 홍수 중 저는 홍수가 더 걱정됩니다.]

미국 언론은 이번 눈폭풍이 괴물이나 다름없다며 괴수 고질라에 비유했습니다.

관련기사

[날씨] 내일 서울 영하 18도…15년 만에 '최강 한파' 미국 동부에 '최악의 눈폭풍' 예보…'비상사태' 선포 미국 폭설에 국제유가 9% 올라…뉴욕 증시도 급등세 제주 7년만에 강추위, 한라산·공항 수천명 발 '동동' 전국 한파특보…서울 5년만에 한파경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