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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김무성 vs 문재인 '대선 모의고사' 누가 이길까

입력 2015-04-29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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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야당 40초 발제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 여야 1위 후보 대선 모의고사

오늘(29일) 재보선은 김무성, 문재인 두 대선주자의 대선 모의고사 성격도 갖습니다. 각각 여권과 야권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는 만큼, 얼마나 대선주자로서 경쟁력을 보여줄 지가 관건입니다.

▶ "대통령이 나서 성완종 물타기"

새정치연합은 선거 당일인 오늘 박근혜 대통령에게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 성완종 파문을 물타기 한다며, 선거에 개입하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 농성 중인 이석태 방문

문재인 대표가, 정부의 일방적인 세월호 시행령안 폐지를 요구하며 광화문 광장에서 농성 중인 이석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장을 방문했습니다. 문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정부가 기존 시행령을 폐기하고 원래 안을 받아들이면 해결되는 문제인데 정부가 왜 이렇게 인색한 지 모르겠다"고 비판했습니다.

+++

[앵커]

지금까지는 앞서 투표소 상황과 그동안의 유세 상황 알아봤는데 이번에는 재보선 결과에 따른 영향 전망해보겠습니다. 이번 재보선 결과에 따라 양당 대표들의 리더십에도 영향을 미치겠죠, 그 얘기 좀 더 자세하게 해보겠습니다.

[기자]

김무성-문재인, 문재인-김무성. 두 사람은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여야 대표이자, 경남중학교 동문이죠.

[김무성 대표/새누리당 (2월 11일) : 우리 존경하는 문재인 후배께서 제1야당의 대통령 후보에 이어서 이제 당 대표에 선출되시어 정말 마음이 너무나 흐뭇합니다.]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2월 11일) : 우리 김무성 선배님과 함께 여야 당 대표를 모두 같은 학교 출신이 이렇게 맡게 된 것도 유례없는 일이 아닌가…]

두 사람은 현재 자기 진영에서 각각 차기 대선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것도 비슷합니다.

2년 후 대선에서 두 사람이 맞불을 가능성 큽니다. 물론 그사이 수많은 변수가 생기겠지만, 현재로선 가장 유력한 주자들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런 만큼 오늘 재보선은 두 사람에게 대선을 앞두고 모의고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럼 두 사람은 대선 모의고사에서 과연 어느 지역에 공들였을까. 선거운동 동선을 보면 각자 관심지역이 드러납니다.

공식선거운동 시작된 16일부터 어제까지 분석해본 결과, 모두 22차례 방문했는데요. 둘 다 서울 관악에 제일 많이 갔습니다.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가 관악이란 점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 김 대표는 성남, 인천·강화, 광주 순이고요. 문 대표는 나머지 3개 지역을 골고루 갔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이 공을 들이는 곳은 따로 있는데, 각각 인천·강화, 광주에서 1박 2일 집중유세를 두 차례나 했습니다. 모두 텃밭 사수에 총력을 기울인 걸로 해석됩니다.

[김무성 대표/새누리당 (지난 27일) : 강화 인천 검단은 꼭 당선시켜야 될 지역입니다.]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지난 27일) : 광주 시민들께서 투표로 분열된 야권을 하나로 만들어주십시오.]

선거운동 방식도 차이가 뚜렷합니다. 김 대표는 주로 차량유세를 선호한 반면, 문 대표는 뚜벅이유세를 통해 일대일 접촉을 늘렸습니다.

다만, 먹방대결에선 딱히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모두 잘 먹는 모습입니다.

둘 다 이렇게 선거에 올인했고,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습니다. 어느 쪽이든 이기면 대선가도에 탄력을 받지만, 지면 대세가 꺾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당장 사퇴 압박에 시달리진 않을 거란 게 일반적 관측입니다.

그래서 양쪽 다 승리했다고 주장할 수 있는 2대2 정도를 예상하지 않을까요.

오늘 기사는 <김무성 vs="" 문재인="" 대선="" 모의고사="" 승자는?=""> 이렇게 정해봤습니다.

Q. 김무성 여권 1위…문재인 야권 1위

Q. 김무성·문재인 재보선서 첫 맞대결

Q. 김무성, 대표 이후 첫 주도한 선거

Q. 문재인, 대표 이후 첫 주도한 선거

Q. 관악을 정동영 선거 결과 관심

Q. 김무성 인천…문재인은 광주에 집중

Q. 천정배 당선 시 호남 세력화 가능성

Q. 지난해 선거선 고전 끝 윤장현 당선

Q. 새누리당도 광주 선거 결과에 주목

Q. 대통령 메시지…재보선에 어떤 영향?

Q. 김무성·문재인 동문회선 서로 덕담

[앵커]

이번 재보선은 대선 유력주자 두 사람이 여야 대표로 첫 번째 승부를 펼쳤다는 점이 정치적 의미가 있습니다. 이기면 대선가도가 탄탄하겠지만, 만약 지면 대세가 살짝 꺾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당장 대표직 사퇴 압박에 시달리진 않을 거란 게 정치권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선거 결과에 따라 정치권의 향후 전망은 많이 출렁거릴 테고, 그런 상황은 내일 이 시간에 더 자세하게 분석하겠습니다. 오늘 기사는 <김무성-문재인 첫번째="" 승부=""> 이런 정도로 잡아보겠습니다.

다시 한 번 4.29 재보선 5시 현재 투표율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전국 투표율 29.7%입니다. 계속해서 지역별 투표율도 알아보겠습니다. 서울 관악을 30.3% 인천 서강화을 31.2%, 광주서을 33.7%, 경기 성남 중원 25.5%입니다. 역대 재보선 투표율과 비교하면 1~2%P 정도 다소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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