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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배틀] '1급 기밀' vs '커뮤터'…이번 주 개봉작 미리 보니

입력 2018-01-25 09:14 수정 2018-01-2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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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벌써 목요일입니다. 개봉 영화와 공연 소식 전해드립니다. 오늘도 문화부 권근영 기자와 함께 합니다. 이번 주에 개봉하는 영화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기자]

1개에 95만원으로 가격을 부풀린 USB메모리 들어보셨지요, 이런 방산비리가 드러나는 데는 군 내부고발자들의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2002년 공군 차세대 전투기 납품비리 실화를 다룬 영화 1급기밀입니다.

[천 장군/배우 최무성 (영화 '1급기밀') : 한 식구가 된 걸 환영한다.]

국방부 군수본부로 부임한 박대익 중령, 이제 출세길이 열리나 했습니다.

박 중령은 전투기 부품 구매에서 미국의 한 업체가 특혜를 받은 정황을 찾아냅니다.

이 전투기는 추락 사고를 일으키는데 국방부에선 이를 조종사 과실로 만들어 사건을 은폐합니다.

이 과정에서 큰 충격을 받은 박 중령은 상관의 방해와 협박을 무릅쓰고 방송을 통해 거대한 비리와 정면대결을 벌입니다.

이태원 살인사건을 만든 고 홍기선 감독의 유작입니다.
 
다음은 돌아온 노익장 액션 영웅, 리암 니슨의 커뮤터입니다.

10년째 오가던 출퇴근길이 오늘따라 이상합니다.

통근열차에서 만난 의문의 여성은 열차 안에서 사람을 찾아달라며 가족을 거론하며 협박합니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열차 속 낯선 사람들 누가 적이고 누가 내 편일까요.

좁은 공간에서 벌이는 논스톱 액션이 긴박감을 더합니다.

[앵커]

공연 소식도 전해주시지요. 뮤지컬 2편 준비하셨네요.

[기자]

네, "행복한 가정은 모두 엇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그 이유가 제각각이다" 톨스토이의 소설 '안나 카레니나'에 나온 말입니다.

이 긴 소설을 뮤지컬로 만들었습니다.
 
귀부인 안나는 젊은 백작 브론스키를 만나 사랑에 빠집니다.

격정은 그녀를 파멸로 이끕니다.

모스크바의 스케이트장, 눈보라치는 기차역, 상류층의 허위가 드러나는 경마장 등을 영상과 군무로 그렸습니다. 
러시아 제작진이 연출한 작품의 첫 해외 나들이로 소설의 섬세함보다는 격정이 더 도드라집니다. 들어보시지요.

+++
 
소설가가 책상 앞에 앉아 쓰고 또 씁니다.

19세기 미국 추리 소설의 대가 에드거 앨런 포입니다.

포의 사랑과 좌절, 그리고 그의 재능을 시기한 주위 사람들과의 불화 등 비운의 천재 에드거 앨런 포의 삶을 뮤지컬로 그렸습니다.

그의 삶과 작품에 영향을 끼친 세 여인 어머니, 첫사랑, 아내와의 이야기가 한 축을 이룹니다.

[앵커]

소설가 박완서 선생의 책 소식도 있지요?

[기자]

네, 한국 문학의 어머니랄까요, 7년 전 이맘때 세상을 뜬 소설가 박완서 선생의 산문집 2권이 출간됐습니다.
 
1998년 외환위기 직후 출간돼 많은 독자들을 위로한 어른 노릇 사람 노릇을 2권의 산문집으로 재편집했습니다.

내가 꿈꾸는 나의 죽음이라는 글도 있는데, "자식들이 나를 닮은 목소리로 제 자식을 나무라고, 열심히 일상을 살다가 문득 떠오를 에미의 흔적을 따뜻이 받아들였으면…." 하는 구절이 눈에 띕니다.

아마 모두가 꿈꾸는 마무리가 이렇지 않을까요.
 
지난해 이맘때 갑작스럽게 타계한 소설가 정미경씨의 마지막 장편소설과 소설집도 나란히 출간됐습니다. 

남편인 김병종 한국화가가 먼저 간 아내의 작업실을 정리하다가 발견한 미완의 원고를 엮었습니다.

[앵커]

네, 권근영 기자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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