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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절반 "결혼 안 해도 함께 살 수 있다"

입력 2016-11-15 13:29 수정 2017-02-01 13:22

통계청 2016년 사회조사

입양 원하는 비율은 감소

"결혼해야 한다" 51.8%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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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6년 사회조사

입양 원하는 비율은 감소

"결혼해야 한다" 51.8% 그쳐

국민 절반 "결혼 안 해도 함께 살 수 있다"


우리 국민의 절반 가량이 결혼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사회조사'에 따르면 13세 이상 인구 중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동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48.0%로 나타났다.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다만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는 생각에는 75.8%가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국민의 66.1%는 외국인과 결혼해도 상관없다고 답했다. 특히 20대(76.6%)과 30대(76.2%)의 경우는 10명 중 7명 이상이 이 의견에 동의했다.

국민 4명 중 3명(75.4%)은 결혼 비용이나 의식 절차 등을 포함한 결혼식 문화가 과도한 편이라고 생각했다.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높을수록 과도한 편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결혼을 해야한다고, 이혼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감소했다.

결혼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은 51.9%로 절반에 그쳤다. 2010년 64.7%에서 6년 만에 1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이혼을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도 39.8%로 역시 2010년(56.6%)에 비해 크게 줄었다.

입양을 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는 응답은 39.3%로 2년 전(32.6%)보다 6.7%포인트 증가했다. 출산이 어려운 경우(18.9%)나 여건이 허락하는 경우(12.3%) 입양을 원한다는 사람의 비율도 2년 전보다 각각 2.7%포인트, 3.3%포인트 감소했다.

이유는 입양의 필요성을 못 느껴서(42.9%), 친자녀처럼 양육할 수 있을지 걱정이 돼서(32.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남자는 48.1%였지만 실제로 공평하게 가사를 분담하는 남편은 17.8%에 그쳤다.

가족이 떨어져 사는 가장 큰 이유는 직장(63.1%)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배우자와 떨어져 사는 경우는 직장(72.6%), 미혼자녀와는 직장(54.9%)과 학업(34.6%)으로 인해 떨어져 사는 경우가 많았다.

부모의 노후를 가족이 돌봐야 한다는 생각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2008년 40.7%에서 2016년 30.8%까지 떨어졌다.

부모의 생활을 부모 스스로 해결하는 비율도 52.6%로 2년 전에 비해 2.4%포인트 증가했다.

자녀와 함께 사는 비율은 29.2%로 2008년 38.0%에 비해 8.8%포인트 감소했다. 자녀 중에서는 장남(맏며느리)과 사는 비율이 12.1%로 가장 높았지만 감소 추세다.

배우자와의 관계에선 부인에 대한 남편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더 높게 나타났다. 남편은 부인에게 71.3% 만족하지만 부인은 남편과의 관계에 58.5%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나 부부 간 차이를 보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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