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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려드는 난민들 때문에…독일 '반 이민' 갈등 폭발

입력 2015-08-27 21:11 수정 2015-09-08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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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난민들이 유럽에서도 독일에 가고 싶어하는 이유는 이민자들에게 상대적으로 우호적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난민 유입이 크게 늘면서 독일에서도 반 이민 정서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고정애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독일 드레스덴 인근에 있는 하이데나우 난민센터에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도착합니다.

기다리고 있던 극우 인사들이 "독일 민족의 배반자"라며 야유를 퍼붓습니다.

3선 연임에 성공할 만큼 높은 인기를 누려온 메르켈 총리로선 이례적인 일입니다.

독일 사회에서 갈수록 높아지는 반이민 정서를 엿볼 수 있는 장면입니다.

메르켈 총리는 단호하게 경고의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앙겔라 메르켈/독일 총리 : 다른 이의 존엄성을 의심하는 이들에겐 관용을 베풀지 않겠습니다.]

요아힘 가우크 독일 대통령도 또 다른 난민센터를 찾아가 비슷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최근 독일 정부는 올 한 해 독일에 난민 신청을 할 걸로 예상되는 80만명에 대해 최대한 받아들이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같은 독일의 유연한 태도는 난민들을 서로 떠넘기려는 유럽연합 EU 내 다른 국가들과 대비를 이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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