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0일) 열린 인사청문회 소식도 좀 전해드릴까요? 임종룡 금융의원장 후보자가 대상이었는데요. 인사청문회 단골 메뉴 다운계약서, 위장전입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을 되풀이했습니다. 금융기관에 대한 관피아 인사 논란에 대해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답변을 했습니다.
한윤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다운계약서가 논란이 됐습니다.
2004년 여의도의 한 아파트를 6억 7천만 원에 사고도 2억 원으로 신고해 세금을 덜 냈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후보자는 바로 사과했지만 도덕성에 대한 추궁은 계속됐습니다.
[이학영 의원/새정치민주연합 : 실수했다 지금 이렇게 답변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지금 이걸 보고 계신 국민은 이해가 안 가실 거예요. 어떻게 보고 이렇게까지 다운을 시켰는데 이건 범죄 행위 수준인데….]
위장전입 의혹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85년에 다른 친척 소유의 주택으로 주소지를 옮겼다고 지적하자 순순히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임종룡 후보자/금융위원회 위원장 : 주변의 동료가 주소를 옮기면 조합주택에 가입할 수 있다고 해서 제 불찰이었습니다.]
경제관료가 민간 금융기관에 취업하는 관피아 논란에 대해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원록적인 답변을 했지만, 야당 청문위원들은 "어떻게 신뢰할수 있냐"며
재차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임 후보자가 2013년 기획재정부 차관이었다가 농협금융지주회장에 임명되면서
낙하산 인사 논란을 겪은 바 있기 때문입니다.
임 후보자는 "민간금융회사의 의지를 가지고 전문성이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맞다며 원칙을 관철시켜나가겠다"고 답했습니다.
여야는 오늘 정무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