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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도 '어린이 괴질' 급증…'코로나 합병증' 분석도

입력 2020-05-14 20:39 수정 2020-05-14 21:06

코로나19는 '음성'…항체검사는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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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음성'…항체검사는 '양성'


[앵커]

다른 나라 상황들도 몇 가지 보겠습니다. 먼저 미국과 유럽에선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에 걸린 어린이 환자가 약 보름 만에 수백 명으로 늘었습니다. 대부분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거나 항체를 갖고 있는 걸로 나타났는데요. 코로나에 이미 걸렸던 아이들이 합병증 증세를 보이는 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뉴욕에 사는 8살 제이든은 3주 전, 갑자기 열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이어서 심장마비 증세가 나타났고 심폐소생술로 가까스로 목숨을 구했습니다. 

코로나19 검사에선 음성 반응을 보였지만 이미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임스 슈나이더/의사 : 면역체계가 과민하게 작용해서 심장근육이나 동맥에 염증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이처럼 명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괴질을 앓는 어린이 환자들이 약 보름 만에 수백 명이나 쏟아졌습니다. 

미국에서만 15개 주에 걸쳐 150명에 달하고, 유럽 주요 나라에서도 100명이 넘는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환자들은 대부분 코로나19 감염 상태이거나, 이미 항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앤드루 쿠오모/미국 뉴욕주지사 : (어린이 괴질) 환자의 60%는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고 40%는 항체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부모로서는 최악의 악몽입니다.]

코로나19에 걸렸던 아이들이 뒤늦게 합병증 증세를 보이고 있다는 추정이 가능합니다. 

"코로나19가 정점에 달했던 시점에서 3~4주 후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는 점에서 '감염 후 현상'"이란 분석도 나왔습니다. 

주요 증상은 고열과 복통, 두드러기, 장기와 신체 염증 등입니다. 

우리 질병관리본부는 아직까지 국내에선 이 같은 어린이 환자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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