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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훈처 수익금은 임원 '추가 급여'…회원 복지 외면

입력 2017-11-2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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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뿐만이 아닙니다. 수익금에 대해서는 임원들이 법적 근거도 없이 급여 형식으로 나눠가졌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회원들의 복지는 정작 챙기지 못했습니다.

이어서 안의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보훈처가 고엽제 전우회 등을 자체 감사한 결과입니다.

수익금을 근거도 없이 급여성 경비로 썼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고엽제 전우회는 회원 복지에 써야 할 돈을 명예회장 격인 총회장에게 연간 3600만 원, 전임 회장에게는 1200만 원을 지급했습니다.

서울지부장과 경기지부장에게도 근거 없이 각각 1200만 원과 720만 원을 지급했습니다.

고엽제전우회 측은 "국가에서 지원금을 충분히 주지 않아 급여를 주게 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수임무유공자회도 비슷합니다. 수익금을 근거 없이 명예회장과 비상임이사, 감사 등이 급여 형식으로 나눠 가졌습니다.

문제는 보훈단체들이 수익금을 근거도 없이 지출하면서 회원들의 복지비용이 줄어들었다는 점입니다.

고엽제전우회의 경우 재작년 수익금은 44억 원이나 됐지만 단체운영비와 지부 지원금을 빼고 순수하게 회원 복지로 쓴 돈은 미미한 수준이었습니다.

특수임무유공자회 수익금도 대부분 단체운영비와 지부, 지회 지원금으로 쓰였습니다.

특수임무유공자회 관계자는 "수익금이 외부에서 말하는 것처럼 많지 않고 각 지부로 내려가는 게 많다"고 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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