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한중일 3국 등 아시아 5개국 순방에 나섭니다. 취임 후 첫 아시아 순방인데, 백악관은 '되돌릴 수 없는 한반도 비핵화'가 이번 순방의 핵심 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3일부터 14일까지 아시아 순방에 나선다고 백악관이 발표했습니다.
한·중·일 3국을 방문한 뒤 베트남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의와 필리핀 아세안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일정입니다.
백악관은 순방 기간동안 "북한 위협에 맞서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한반도 비핵화를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무역 파트너들과 상호 공정한 경제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한중일과 북핵 공조를 강화하는 동시에 한미FTA 등 경제 현안에서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순방에서 북한을 더 강하게 압박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북한이 다음달 10일 당창건일과 18일 중국 공산당대회을 전후해 추가 도발할 경우, 이에 대한 제재 논의가 이뤄지는 방문이 될 거란 겁니다.
미 국제전략문제연구소의 보니 글레이저 국장은 이와 관련해 중국에 대한 압박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는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내일 시진핑 국가주석을 예방해 북핵 관련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할 가능성을 전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김정현, 영상편집 : 오원석)